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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류중일호, 하필 NPB 11승 에이스 만난다…대만전 3안타 타선, 쿠바 마운드 공략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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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만에 일격을 당한 류중일호. 난적을 또 만난다. 이제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29)를 상대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14일 대만 티엔무야구장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B조 2차전 쿠바와 맞대결을 갖는다. 대한민국은 전날(13일) 대만과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해 1패를 떠안고 있다. 2차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쿠바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에이스 모이넬로가 선발로 나오기 때문이다.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다. 최고 157km, 평균구속 153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강속구 유형의 왼손 투수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꺾이는 각도가 예리해 타자들이 상대하기에 까다롭다는 평가다.

2017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모이넬로는 2023시즌까지 불펜 투수로 뛰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트리지 않았다. 모이넬로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모이넬로는 25경기에서 163이닝을 소화했고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331경기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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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모이넬로는 13일 B조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아르만도 존슨 쿠바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요에니스 예라였다. 예라는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평가전에서 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존슨 감독은 “프리미어12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모이넬로를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고 했으나 입장을 바꿨다.

대만전에서 고전했던 타선이 쿠바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가 관건이다. 대한민국은 대만전에서 3안타에 그쳤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2루타, 박동원(LG 트윈스)의 중전 안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홈런이 전부였다.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쿠바 에이스 모이넬로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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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나선다. 올 시즌 곽빈은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지만, 곽빈의 경기력은 꾸준하지 못했다. 기복이 심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은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챔피언이다.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영광 재현하려는 대한민국은 일본, 대만, 쿠바, 푸에르토리코, 호주 등 6개국이 포함된 B조에서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1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쿠바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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