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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대만), 박정현 기자) 약 2주가 지났을 뿐인데, 무엇인가 다르다. 대표팀이 14일 맞대결을 치를 쿠바에 관한 얘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릴 조별리그 B조 2차전 쿠바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하루 전(13일) 열린 대만과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3-6으로 패하며 1패를 안은 채 쿠바전에 나선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쿠바전 이후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15일)을 만나고,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 등 까다로운 상대와 맞대결이 이어질 예정 돼 있다. 쿠바전마저 패한다면, 6개 팀 중 2위를 해야 오를 수 있는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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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기 위해서는 쿠바 마운드 공략이 절실한데, 그마저 쉽지 않을 예정이다. 상대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쿠바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선택한 리반 모이넬로는 상대 1선발이다. 단순한 외국인 투수가 아닌,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지배하는 최고 투수다. 2017시즌부터 지난해까지는 불펜 투수로 뛰었고, 올해는 선발 투수로 전환해 재미를 봤다. 올해 정규시즌 25경기 11승 5패 163이닝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퍼시픽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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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넬로의 강력한 구위는 물론,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투수라는 점에서 힘겨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모이넬로뿐만 아니라 라이델 마르티네스 역시 위력적인 투수다. 모이넬로와 마찬가지로 NPB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은 주니치 드래곤즈. 보직은 마무리 투수로 60경기 2승 3패 7홀드 43세이브 58이닝 평균자책점 1.09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중후반 대표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등판한다면, 더욱 머리 아플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을 만나 평가전을 두 차례 치른 바 있다. 당시에는 두 경기 모두 대표팀이 쿠바를 압도하며 각각 2-0, 13-3 승리를 챙겼다. 이틀간 22안타 21득점을 몰아쳤다. 쉬운 상대처럼 보였다. 또 쿠바는 지난 10일 대만 실업야구팀과 경기에서도 패했지만, 핵심 선수인 모이넬로와 마르티네스 합류로 아주 다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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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 감독은 13일 대만전 패배 후 "쿠바 선발 투수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소속 왼손 투수로 알고 있다. 내일(14일) 오전에 분석해서 공략하겠다"라며 2차전은 반드시 잡아내리라 다짐했다.
대표팀은 모이넬로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 에이스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올해 30경기 15승 9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했다. 이제는 곽빈의 어깨에 운명이 달렸다. 곽빈의 호투를 발판 삼아 대회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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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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