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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상암동, 김현정 기자) ‘친절한 선주씨’가 일일드라마가 아닌 일일 영화 같은 퀄리티로 일일극의 새 지평을 열지 주목된다.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다. '전생의 웬수들', '위대한 조강지처', '모두 다 김치' ,'무신' 등을 통해 '김치 따귀', '주스 아저씨' 등 명장면을 만든 김흥동 감독이 연출한다.
심이영,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 이효준, 김로사, 천예주, 김혜정, 김명수, 임사랑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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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동 감독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제작발표회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아주 몰입해서 짜증도 내고 웃으면서 볼 드라마다. 일일연속극이 좀 떨어진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올로케이션처럼, 영화처럼 촬영했다. 아주 고급스러운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만에 '김치싸대기', '주스아저씨' 캐릭터가 탄생할 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김치싸대기로 많은 시청자가 사랑해주셔서 감사한데 이제는 잊어주시고 이번에는 좀 더 고급스러운 명장면으로 다가가고 싶어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물론 폐부를 찌르는 병맛의 그림은 곳곳에 숨어 있다. 명장면은 시청자 여러분이 찾는 거다. 사이사이를 찾아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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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동 감독은 "그동안 일일드라마 세트는 외부를 보여줄 수 없었다. 창문을 닫고 빛이 안 들어왔다. 시청자도 야외 그림과 세트 그림을 구분하고 일일드라마의 전형적인 타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작품을 통해 왜 일일극은 창을 닫고 살아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다. 기술이 발전해서 LED월을 세팅했다. 실내인지 야외인지 구분 안 될 거다. 세트인데 뒤로 차가 다니고 사람이 지나다닌다. 이곳이 세트인가 야외인가 구분해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일일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자신했다.
김 감독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좋아지고 답답함도 사라진다. 배우들이 표현할 때 외부와 열려 있기 때문에 시청자와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돼 어색함이 없다. 영화 같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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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이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 역을 맡았다. 야무진 생활력을 지닌 동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당한 뒤 인생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심이영은 "휘몰아치는 드라마다. 혼자인 사람들, 혼자가 된 사람들을 같이 응원하고 성장하면서 가족의 재발견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가족의 또다른 사랑을 함께 찾아갈 수 있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심이영은 "대사 하나하나가 생동감이 넘쳤다. 현실에서도 우리가 힘든 일이 있다고 해도 늘 힘들지만은 않은데 작가님이 유머를 잘 살려냈다. 이번 대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개연성있게 재밌게 잘 이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남편 최원영을 언급하며 "신랑도 '살살해, 너무 몸을 날려서 하지마. 다쳐'라고 한다. 싱크로율은 50% 정도"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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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진건축의 팀장인 건축가로 망보다는 안정적인 현실에 만족하는 김소우로 분한다. 김소우는 야하지만 다른 남자가 좋아졌다는 아내의 배신으로 상처받고 이혼을 결심한다. 자신과 똑같은 이유로 이혼하는 피선주(심이영 분)와 한 직장에서 일하면서 인생의 변환점을 맞는다.
송창의는 "정말 재밌는 드라마이니 많은 시청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화면 자체가 밝다. 심이영 씨의 발랄함과 귀여움과 최정윤 씨의 그동안 안 보여준 날카롭고 당찬 모습, 정영섭은 깜짝 놀랐다.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연해줬다. 드라마에서 따뜻한 사람들이 극복하고 잘 살아나갈 수 있는 통쾌함을 따라나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이전에 아이 아빠 역할을 해본 적 있다. 아빠인 척을 하고 아이를 예뻐하는 입장이었다. 막상 딸을 낳고 지내다 보니 이번 역할이 좋은 역할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도 김소우는 좋은 사람이라고, 그런데 나는 사실 좋은 사람은 아닌데 좋은 사람을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김소우가 보육원 출신인데 인물을 찾아가다 보니 아픈 사람이더라. 선주를 보듬어줄 수 있고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갈 수도 있고 감정이입하면서 감사하게 찍고 있다"라며 과거와 다른 점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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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최정윤은 진건축 대표의 장녀이자 예비 후계자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상아를 연기한다. 가정보다 자신의 욕망과 커리어가 우선인 진상아는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남편 김소우(송창의 분)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최정윤은 "역대급 일일드라마가 될 거로 확신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최정윤은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그간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내 인생에서 한 획을 긋는 드라마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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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은 "그 어떤 때보다 임하는 자세가 훨씬 의욕적인 것 같다. 너무 감사한 게 이 역할로 찾아주신 게 감사했다. 그동안 선주씨 처럼 착한 캐릭터를 주로 해왔다. 물론 즐거운 시간이지만 나와 안 맞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진상아 역할은 너무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오랜만에 복귀한 것도 감사하지만 의욕을 부르는 역할이 주어져 감사하다. 열심히 즐기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물어보더라. 그동안 주인공을 했는데 '엄마 이번에는 두 번째 주인공이네'라고 하더라. 그 말이 섭섭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내가 잘 넘어가고 있구나 했다. 다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열심히 하고 있고 열심히 할 거니 많이 지켜봐달라"라며 열정을 보였다.
최정윤은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정답에 가까운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 이야기다. 저들은 어떤 해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또 "대본을 보고 선택하진 않았다. 악역인데 괜찮으시겠어요? 하셔서 너무 괜찮다고 했다. 이후 대본을 봤는데 너무 꽉 차 있더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드라마가 재밌는데 모든 인물이 살아있는 듯한 대본을 읽게 돼서 잘 골랐다고 생각했다"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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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선주(심이영)의 남편 전남진 역은 정영섭이 맡는다. 건축 설계사인 전남진은 성공을 위해 모든 살림과 육아는 아내인 피선주에게 맡기고 유학을 떠나지만, 그 곳에서 만난 진상아(최정윤)와 사랑에 빠지면서 ‘진건축’의 후계자 자리까지 넘보는 위험한 야망을 품는다.
정영섭은 "안 보시면 후회할 거다. 나쁜 남자를 어떻게 통쾌하게 응징하는지, 사이다 같은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두 여자의 사랑을 받은 제가 어떻게 되는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악역을 봤을 때 도가 지나치지 않나, 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했다. 이건 못 하겠다 싶더라. 마음이 찢어지는데 내가 해내야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일이고 역할이어서 해내야 하니 평소에 이기적인 마음과 개인적인 마음을 품고 살고 있다"라며 농담했다.
정영섭은 "제대로 된 악역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제대로 한방 크게 먹이는 악역이 와서 감사하게 선택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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