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로버크 할리 부부. 사진 ㅣMB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마약 사건이 터졌을 당시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편이 죽을까 봐”라고 말했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626회 방송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예고편에서 명현숙은 “올해로 결혼 36주년이 됐다”며 “가끔 싸우기도 했으나 나름대로 잘 사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남편의 마약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명현숙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기획사 대표가 ‘형수님, 형님이 지금 경찰서에 있다’고 하더라”며 “처음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기사가 뜨더라”고 돌아봤다.
경찰서에서 만난 남편 로버트 할리는 “죽고 싶다. 당신 보기도 민망하다”며 오열했으나 명현숙이 내뱉은 한마디는 “당신이 좋아하는 쿠키 사 올게”였다. 그 이유에 대해 “시어머니가 항상 밥을 먹고 나면 디저트를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쿠키’를 사주면 안정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명현숙은 “경찰서에 가서 남편을 만났는데 울기만 하더라. 이러다 남편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라고 생각했다”며 다그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느 “엄청나게 화가 났지만, 남편을 보니 화를 낼 수가 없더라. 그래도 어느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오르곤 했는데 아들이 ‘엄마, 아빠하고 이혼하지 마세요’ 했다”며 “아빠는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듣고 남편을 더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