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절 올림픽 우승…한국인 최초 금메달리스트
IOC 홈페이지에 일본 선수로 소개된 손기정.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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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일본 선수로 소개된 '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하기 위해 IOC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국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손기정 선수 등 11명의 국적 회복을 위해 IOC와 논의했고,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기정은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선수로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손기정은 시상식에서 손에 들고 있는 묘목으로 일장기를 가렸다.
손기정은 2002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고, 2011년 체육회는 그의 업적을 기리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올림픽 박물관 내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손기정 선수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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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OC 홈페이지는 손기정을 일본 국적의 기테이 손(Kitei Son)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손기정, 남승룡 등 일부 선수들이 IOC 홈페이지에 일본 국적과 일본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며 한국 이름을 되찾을 수 있게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시 IOC 홈페이지에 일본 국적과 함께 쇼류 난(Shoryu Nan)으로 적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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