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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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득점포로 복귀를 자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까지 2-0으로 앞서 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이른 시간 우위를 점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17분 이재성의 패스를 오세훈이 버텨내며 다시 내줬다. 이재성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50호 골.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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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를 건너뛰었던 손흥민은 이번 중동 2연전에 합류했다.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승점 10)은 B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 뒤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모두 꺾었다. 쿠웨이트는 3무 1패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패배는 한 번뿐이고 강팀으로 꼽히는 요르단, 이라크와는 모두 비겼다.
3연승을 달리는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을 향해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번 라운드에서 2위 그룹인 이라크-요르단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적어도 두 나라 중 한 팀은 선두 경쟁에서 이탈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는 22위인 한국이 135위인 쿠웨이트에 크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2승 4무 8패로 우위다.
2000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0-1로 패배한 뒤엔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중이다. 24년째 패배가 없다. 2016년 3월로 예정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쿠웨이트의 징계로 3-0 몰수 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직접 맞대결을 펼친 건 2015년 10월로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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