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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어게인TV] '특종세상' 유퉁, 13살 딸과 건강으로 인한 이별 걱정…설운도 진심 어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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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유퉁이 어린 딸을 두고 건강에 대한 걱정을 했다.

전날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퉁이 소중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트로트 가수 최대성이 무대가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대성은 "저희 아내가 꿈이 뭐냐고 묻는 거예요. 가수라고 하니까. 아내가 전북대학교 앞의 노래하는 연습실 4개월 치를 끊어버린 거예요. 연습하라고. 처음에는 작은 대회에서 1등을 했다. 나중에 나가는 데마다 1등을 하니까 가족들이 인정을 해주는 거다. 회사 관두고 노래해"라며 가수를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최대성은 "제가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만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가족이랑 멀어졌어요. 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제일 위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고민을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시장을 찾아간 최대성이 딸의 옷을 골라주는 사이 할머니가 사라졌다. 놀란 아내가 할머니를 찾아 뛰기 시작했다. 아내가 마트에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최대성은 "독박육아하고 힘든 내색을 저한테 티를 안 내요. 제가 걱정할까봐, 그리고 노래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제 아내에게는 죄인이고 저희 딸에게는 항상 나쁜 아빠인 것 같아요"라며 자책했다.

최대성은 "성공하겠다고 서울에 간지가 5년 됐는데. 가수라는 길이 내 적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좀 많이 들었어"라고 말했고, 아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 안 좋아? 어떠헥 그게 적성이 아닌 거야? 사실 나는 오빠가 그만둔다고 해도 억울해. 극단적으로 말 안 했으면 좋겠어. 오빠가 생각하는 성공이랑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 같다고 생각하지마"라며 반대했다.

딸을 데려온지 2년 유퉁은 "나 하나 믿고 나 하나 보고 그 어린 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서 아빠 품을 선택했는데 내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납니다"라며 자신을 따라온 딸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유퉁은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막 살이 떨리대. 살이 너무 떨리고. 혀가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몸 이쪽이 힘이 다 빠져버리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되면 뇌출혈이 온데요. 미미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 악플러들과 싸우고 이건 아니다. 수없이 내가 마음을 그렇게 다잡은 거죠"라며 건강이 나빠진 이유를 밝혔다.

다음날 유퉁이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에 딸이 불안한 마음에 유퉁의 곁을 지켰다. 고모를 부른 딸 미미에 세 사람이 병원으로 향했다. 유퉁이 당뇨 합병증 의심으로 MRI까지 찍게 됐다. 딸 미미는 "우리 아빠 안 아프게 해주세요. 아빠는 저한테 많이 소중한 사람"라며 기도를 하다 눈물을 터트렸다.

미미는 "아빠가 미미한테 괜찮다고 하는데 저도 아빠가 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알아요.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그래서 아빠가 빨리 죽을까 봐 많이 걱정이 돼요"라며 아빠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유퉁이 딸 미미와 함께 설운도를 찾아갔다. 설운도는 "조카죠. 미미 요만할 때부터 봤다. 미미가 꿈이 가수니까. 옆에서 말이라도 해주는게 도움이 되잖아요"라며 미미를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퉁은 설운도에게 "내가 이제 고민이 뭐가 있냐 하면 이번에 미미가 가요제 두 개 다 나가서 최우수상을 탔거든. 좋은 선생님한테 미미 공부를 시키면 좋은데 우리가 시간이 없지 않느냐"라며 고민을 드러냈고, 설운도는 "말도 말아요. 죽네 사네. 딸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버지 건강이 중요하다. 아버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딸이 어린 나이에 충격 받아서 될 것도 안 돼요. 우리 다 같이 건강해서 오래오래 보자는 거지. 문제는 너무 늦어버리면 안 된다. 저 예쁜 미미를 앞으로 더 키워야 할 거 아니냐. 건강해야지"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유퉁 부녀가 긴장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뇌경색 병변이 없다는 희소식에 유퉁이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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