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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티아라 '따돌림 사건' 재점화...김병만, 가정 폭력 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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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도 연예계에는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그룹 티아라의 수장이었던 김광수 대표가 과거 멤버 간에 불화를 다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개그맨 김병만 씨는 이혼한 전 아내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 주간 연예계 소식, YTN 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걸그룹 티아라를 이끌었던 김광수 대표가 멤버 간 불화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죠?

[기자]
네, 12년 만에 다시 소환된 일명 '티아라 따돌림 사건'입니다.

그룹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죠.

2009년 데뷔해 인기의 절정을 찍을 무렵 2012년 멤버 중 한 명인 류화영 씨가 팀내 따돌림 피해를 호소하며 탈퇴했습니다.

이후 티아라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고 활동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현 MBK엔터 대표, 당시 티아라 수장이었던 김광수 씨가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이 사건의 발단이 됐던 일본 공연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티아라 기존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대표는 당시 불화가 깊어지자 결국, 류화영 씨와 그의 쌍둥이 언니인 효영 씨 자매에게 조건 없이 소속사 계약을 해지해줬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자신의 이런 결정이 오히려 티아라 따돌림 루머에 불을 지폈다며 기존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따돌림 사건의 당사자인 화영 씨는 이를 반박하고 나섰죠?

[기자]
네, 화영 씨는 2010년 티아라에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 사건 이후 2년 만에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화영 씨는 김 대표가 최근 방송에서 발언한 이후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의 말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는데요,

화영 씨는 "티아라 시절 내가 따돌림을 당하고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면서

새 멤버인만큼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울리려 노력했으나,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따돌림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갖고 있었으나, 김 대표가 기자회견 없이 사실을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자신의 친언니도 계약 해지를 해준다고 했다는 주장인데요,

고작 스무 살이던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해 지금까지 12년을 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영 씨의 언니인 효영 씨가 티아라 멤버 중 한 명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던 것도 당시엔 이슈였는데요,

'따돌림 사건'이 계속 회자 되자 효영 씨 역시, 얼마 전 장문의 글을 통해 동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 참기가 어려웠고 당시 막내 멤버에게 자신이 그런 문자를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앵커]
개그맨 김병만 씨가 10년 전 이혼한 전처로부터 폭행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정글 예능'하면 생각나는 개그맨이죠?

김병만 씨의 전처 A 씨가 김병만 씨의 상습 폭행으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폭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건데요.

A 씨는 김병만 씨를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 사건이 지난 7월, 경찰 조사 끝에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2010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김병만 씨에게 폭행 당했다며, 20회에 걸친 진료 기록서 등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만 씨는 2011년 7살 연상의 A 씨와 혼인신고를 한 후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지만 두 사람은 10년 동안 별거 끝에 2020년 이혼했습니다.

재혼이었던 A 씨에게는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혼 과정에 대해 A 씨는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만 씨가 별거를 10년 동안이나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A 씨는, 딸의 수험생활 때문에 김병만 씨가 집을 나가 생활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병만 씨 측 입장은 이와 좀 다르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얼마 전 YTN 스타가 김병만 씨의 법률대리인과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김병만 씨의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병만 씨 측은 폭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폭행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이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 씨가 주장하는 폭행 날짜에 김병만 씨는 해외에 있었다고 반박했는데요,

또 별거에 대해서도 김병만 씨는 이혼을 원했지만 전처가 이혼을 해주지 않아 소송까지 걸게 됐고,

그 과정에서 A 씨가 본인에게 유리하기 위해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며, 이혼 소송에서도 A 씨가 폭행 피해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전처가 김병만 씨에게 30억 원을 변제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이 또한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김병만 씨 측에 따르면 이혼 전 수입은 전처가 전적으로 관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혼으로 재산 분할이 이뤄지면 A 씨가 김병만 씨에게 이자를 포함해 약 20억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는 거죠,

여기에 더해 A 씨가 김병만 씨 몰래 빼돌린 재산도 이자를 포함하면 10억 원에 이른다는 게 김병만 씨 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 10억 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해서, 재산 압류를 통해 김병민 씨가 배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병만 씨 측은 자신이 30억 원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만 전처가 딸을 파양을 해주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처도 이에 대한 반박 의견들을 내고 있어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배우 송재림 씨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했죠?

[기자]
네, 놀라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바로 어제가 발인이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이름을 알리고 얼마 전까지 뮤지컬 무대에도 섰던 송재림 씨입니다.

지난 12일 자택에서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고, 고인의 집에선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모델 출신이고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배우로 데뷔해 인기 드라마들에 많이 출연했는데요, 이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엔 뮤지컬 무대에도 섰습니다.

지난해 '와이프', 올해 7월부터는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했습니다.

[앵커]
예기치 못한 소식이라 방송가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정말 갑작스러웠습니다.

동료 배우나 관계자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정일우, 박하선, 정은표, 박호산, 유선, 방송인 안영미, 김민교 씨 등이 애도를 표했고 컴백을 앞둔 그룹 트와이스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예정됐던 홍보 일정을 모두 미뤘습니다.

또 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어서인지, 송재림 씨가 과거 수험생들에게 건넨 조언과 선행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송재림 씨는 그해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송 봉사를 자원했었습니다.

도로 사정 등으로 제시간에 시험장에 가지 못할 것 같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오토바이를 태워주면서 시험장까지 잘 가도록 도와주는 봉사인데요,

당시 송재림 씨는 자신의 SNS에 자원봉사 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수험생들을 향해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적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송재림 씨가 일본 사생팬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송재림 씨의 사생팬이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 사생팬은 자신의 SNS 계정에 송재림 씨와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개인 정보를 유포하고 괴롭혔습니다.

특히 사생팬이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 국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이후 이 사생팬은 자신의 계정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YTN 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한 주간 연예 소식 정리해 봤습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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