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유퉁.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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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 이혼한 배우 겸 가수 유퉁이 13살 딸 미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여덟 번 이혼한 유퉁이 33살 연하의 몽골인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13살 딸 미미와 한국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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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퉁은 "미미에 대한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을 받았다"며 "살이 떨리더라"라고 털어놨다.
미미와의 일상을 개인 채널에 공개해온 유퉁은 만 13살 어린 딸을 향해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그 충격으로 지난 7월 갑자기 쓰러졌다고.
유퉁은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져서 응급실에 갔는데 그 응급조치가 잘못되면 뇌출혈이 온다더라. 미미를 봐서라도 일어나려고 했다. 미미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지, 악플러들하고 싸우는 건 아니다 싶었다. 몸을 추슬러야 한다고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2년간 한국에서 지내온 미미는 학교 적응이 어려워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미미의 장구 선생님은 유퉁에게 "미미가 사춘기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퉁은 "이런 문제를 아이 엄마가 있으면 엄마와 함께 풀어야 하는데, 엄마가 늘 집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나는 밖에서 활동해야 하는데, 이럴 때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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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유퉁은 건강 악화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당뇨가 오래되면 당뇨 합병증으로 신경 합병증이 온다. 혈관 합병증이 와서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 통증이 생긴다. 또 동맥 경화가 진행돼서 뇌경색이라든지 심장으로 혈액이 공급이 안 되면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다. 위험한 합병증이다. 뇌 MRI를 찍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퉁과 함께 병원을 찾은 미미는 "아빠는 저에게 많이 소중한 사람이다. 아빠가 '괜찮다'고 하는데 몸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걸 저도 안다.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났다. 아빠가 빨리 죽을까 봐 많이 걱정"이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유퉁은 "아버지가 마흔둘에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일흔여섯에 돌아가셨다. 나도 어머님 나이에 떠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러면 나와 우리 미미하고 남은 세월은 얼마일까. 내가 하늘의 별이 되고 난 이후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 생각만 하면 잠에 못 이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미가) 19살 때까지 앞으로 6년 내가 앞으로 미미 뒷바라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MRI 결과에 대해 "뇌경색 병변이 없다. 그때는 일시적이었던 것 같다. 현재 당뇨 외 합병증이 없어서 괜찮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에 미미는 마음이 편안해진 듯 비로소 환하게 웃으며 아빠 유퉁을 꼭 끌어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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