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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日 지금 20연승? 질 때 됐죠"…韓 세대교체 주역들, 숙명의 한일전 8연패 끊고 슈퍼라운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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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일본이 지금 국제대회 20연승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이제 질 때 됐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KIA)의 말이다. 최원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쿠바와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8-4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아쉬움을 하루 만에 달래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향한 희망을 다시 키웠다.

한국은 15일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일본에 패하면 진짜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져 대만에 졌을 때보다 더 큰 내상을 입기 때문. 한국은 좌완 최승용(두산), 일본은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에 오른 에이스다.

쿠바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다카하시가 나와도 기세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원준은 "일본이 지금 국제대회 20연승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이제 질 때 됐다고 생각한다. 내일(15일)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KIA)의 생각도 같았다. 김도영은 쿠바전에서 만루 홈런과 솔로포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일본 언론은 연일 김도영 기사를 쏟아내며 경계를 넘어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김도영은 "내일(15일)도 선발투수가 정말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늘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타석에서 내가 신경 쓸 것만 신경 쓰고, 일단 세계의 벽에 한번 부딪쳐 보고 싶다"며 일본을 꺾어보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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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중심 타자인 문보경(LG)은 다카하시를 상대하는 각오와 관련해 "일단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할 것이고, 평균자책점 1위여도 단기전 한 경기는 모르는 거니까. 우리는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은 최근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일본 상대로 8연패에 빠져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꺾은 게 마지막 승리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아마추어 선수들을 내보내기에 동등한 승리로 간주하긴 어렵다. 한국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2패,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2패, 2021년 도쿄올림픽 1패,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패, 2023년 APBC 2패를 더해 최근 8년 동안 8패만 떠안았다.

세계랭킹 1위 일본은 나가는 국제대회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정도로 매우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2019년 프리미어12 2라운드 멕시코전부터 현재 국제대회 20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일본이 얼마나 강적인지 알 수 있다.

한일전 선발 등판 중책을 맡은 최승용은 "일본이라고 따로 특별하게 할 것은 없다. (일본팀에) 아는 선수들은 있는데, 최대한 선수들을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일본 4번타자 모리시타 쇼타(한신)가 일단 4번타자로 친다니까 당연히 잘 치는 타자인 것은 알고 있는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하던 대로 하겠다. 내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그냥 패기 있게 던지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투수 소형준(kt)은 "이겨야 다음이 있고, 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연투를 지금 안 하기로 돼 있는데, 내일(15일) 일어나서 컨디션 체크도 조금 해봐야 할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와 잘 상의해 보도록 하겠다"며 팀이 필요로 하면 한일전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지고 싶은 열의를 보였다.

쿠바전에서 최원준과 함께 하위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합작한 유격수 박성한(SSG)은 "(김)도영이까지 연결 잘 시켜서 도영이가 마지막에 해결(만루 홈런)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던 것 같다. 한일전은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또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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