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늘리는 팀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팀 옵션을 쓸 것이다. 이미 팀 옵션 발동을 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일찍이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유력 영국 매체들은 11월 초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팀 옵션만 사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단 토트넘이 팀 옵션을 쓴다는 건 손흥민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과거 누적 기록을 떠나서도 손흥민은 최근 두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 이번 시즌 3골 3도움으로 토트넘 내 공격 포인트 1위다. 그동안 보여준 기록과 토트넘에 대한 헌신을 고려하면 가치는 더 올라간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해 토트넘에서만 무려 10년을 뛰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17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한 셈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경기 결장한 손흥민이다. 지금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지만, 언제 노쇠화가 올지 모른다. 토트넘은 일단 2026년까지 손흥민을 묶어둔 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연장 계약과 이적을 택하려 한다.
이런 손흥민을 주시하는 건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을 사 모으고 있다. 최근 손흥민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입 1순위라는 소식도 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12일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살라와 함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가장 큰 영입 1순위 선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밝혔다.
현실이 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자부심이 크다. 10년 넘게 뛴 토트넘에 대한 애정도 많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계속해서 막대한 돈으로 유혹한다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토트넘이 새로운 연장 계약 의지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