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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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1승 2패가 된 한국은 호주와 쿠바의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B조 공동 4위다.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경우의 수는 아직 남아있다.
한국은 일단 한국시각으로 16일 오후 7시30분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호주전을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10일부터 조별리그를 펼친 A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4승 1패로, 미국이 3승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는 동률 팀 간의 순위를 결정할 때 먼저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우위가 된다.
여기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한다. TQB는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값이다.
이래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자책점-TQB ▲동률 팀 중 해당 팀들 간 경기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팀 ▲동전 던지기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대만과 일본에 진 한국은 두 팀과 최종 성적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에서 밀린다.
아직 여러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가운데 가장 기대를 걸만한 시나리오는 현재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일본이나 대만이 4승 이상을 거두고 3개 팀이 3승 2패로 맞물리는 것이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이 4승 이상을 거두고 한국과 대만, 호주가 3승 2패로 동률이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이럴 경우 TQB를 따지는데 한국은 대만에 3-6으로 패배한 상황이라 호주전에서 최대한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다만 현재 호주가 7회초 현재 쿠바에 3-4로 끌려가고 있다. 호주가 패배하면 해당 시나리오도 어긋나고,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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