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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이중생활 걸렸다..신현준 “딴짓 하느라 고생했어” 직위해제 명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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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김정현이 신현준에게 버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6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15회에서는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봉희(박지영 분)는 태웅(최태준 분)의 생부(生父) 승돈(신현준 분)을 찾아가 “우리 태웅이, 너랑 ‘가짜 대학생’ 노애리가 낳아서 버린 거야? 생전 안 그러던 애가 지금 언제 온다, 어디 간다 말도 없이 나갔다고”라고 추궁했다.

봉희는 “태웅이가 얼마나 불쌍하게 살았는지 넌 상상도 못해. 전후 사정은 모르겠지만 애를 버리게 둔 건 네가 잘못한 거야. 태웅이 그렇게 서럽게 산 거, 다 네 탓이야”라고 탓했다. 이를 듣던 강주는 “태웅이 그렇게 불쌍하지 않아요. 그 자식 음흉한 놈이에요, 세탁소 식구들 다 속이면서. 걔 건물주에 주식 부자에 100억 부자예요. 속이고 있는 거라고요,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라고 태웅의 정체를 폭로했다.

강주의 말이 걸렸던 봉희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찾아가 “우리 집이랑 세탁소 건물 주인 누구야? 청렴빌라 건물 죄다 전세 아니면 월세랬지? 자기가 건물 대리인이면 건물주 연락처 알 거 아니야?”라고 추궁했다. 등기부등본에서 태웅이 건물주인 것을 확인한 가족들과 해자(오영실 분)는 “우리가 태웅이한테 세를 내고 살고 있었단 말이야?”, “여기 지금 재개발 얘기가 있어서 80억쯤 할 텐데”라며 깜짝 놀랐다.

애써 침착하게 “뭘로 돈을 벌었대?”라고 물은 봉희는 “주식 잘 하잖아. 지금도 20~30억 굴리고 있을 거야”라는 공인중개사의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청렴동 내에 “세탁소 배달하는 청년이 100억 부자래요”라는 소문이 퍼져 나갔다.

다음 날 아침, 강주가 회사 돈으로 미국 MBA 유학을 떠나 영화학교를 다녔으니 횡령인 셈이라는 사내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너 절대 강주 상무한테 말하지 마. 끼어들었다가 다쳐, 바로 해고야”라는 차림(양혜지 분)의 경고에도 다림(금새록 분)은 강주를 만나 “내가 일하면서 알게 된 게 있는데, 이걸 알려주면 그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 같거든”이라고 귀띔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강주는 “절대 말해주면 안 되지”라고 단호히 말했고, 다림이 “솔직히 말해주고 싶은데..”라고 울상을 지어도 “안 돼. 비서의 가장 큰 본분이야”라며 고개를 저었다.

강주가 영화학교와 MBA 과정을 동시에 마쳤다는 것을 확인한 승돈은 “미치게 영화가 좋아서 모두를 속여서라도 영화학교에 다닌 거야? 딴짓 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강주를 추궁했다. 강주는 “영화학교는 회삿돈이 아니라 제 돈으로 다녔어요. 지금은 영화는 생각도 없습니다, 과거일 뿐입니다. 지금은 아버지처럼 경영인으로 성공하고 싶습니다”라고 호소했지만 승돈은 “방 빼”라며 직위해제를 통보했다. 이후 미리 강주의 영화 유학에 대해 알고도 묵인하려 했던 승돈의 부성애가 그려졌다. 강주는 온 직원이 지나다니는 복도에 차려진 책상에 앉아 무기한 대기를 해야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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