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사진: 위믹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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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메이저 퀸' 노승희(요진건설)가 한국여자골프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신인왕' 유현조(삼천리)를 꺾고 2년 연속 우승 경쟁 그룹인 파이널A에 합류,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기회를 맞았다.
노승희는 16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유현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인 이예원(KB금융그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노승희는 이로써 1년 만에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도전 기회를 맞았다.
노승희는 경기 직후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즐겁게 플레이 하려고 했다. 내년에 새로 같이 할 캐디 오빠랑도 호흡 잘 맞고 해서 같이 즐겁게 플레이 했고 또 제가 (조추첨에서) 굉장히 강력한 상대랑 상대를 뽑았는데 이기게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에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도 있고 올해 또 매치플레이를 이겼으니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노승희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6월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뒤 9월에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것을 포함해 10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8위에 오르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겨 달라는 요청에 "95점"이라고 말한 노승희는 "마음 같아서는 100점 이상인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 좀 더 잘 하기 위해서 5점을 뺐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간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대회의 총 상금은 100만 위믹스 코인으로, 12일 기준의 위믹스 시세를 적용하면 약 11억7천만 원의 가치에 상당한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 수준인 25만 위믹스 코인(약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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