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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특별한 클럽서 특별한 일을 해낼 것"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7번째 감독의 취임사다. 재밌게도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동갑내기 대표팀 친구이자 맨유의 레전드도 축사를 남겼다.
호날두 동갑이 감독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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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아모림이 남자 1군 팀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알린다. 그는 오는 11일 팀에 합류해 2027년 6월까지 지휘할 예정이며,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아모림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계속 팀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 친구다. 지난 2017년 카사 피아 AC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빠르게 재능을 드러냈고 SC 브라가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 CP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모림과 스포르팅은 2020-2021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에 성공했고 해당 시즌 포르투갈의 리그컵 대회인 타사 다 리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024시즌에도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유럽 대항전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는 등 좋은 결과를 내놨다.
아모림은 전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을 응집시키고 관리하는데 장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아모림은 첼시나 토트넘의 감독으로도 꾸준히 기다렸으나 때를 기다렸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당한 맨유의 러브콜에 팀을 옮겼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포르팅에서 박수를 받은 채 맨유로 향했다. 여러모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모림 감독은 당당했다.
취임 인터뷰서 말한 맨유 부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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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은 "오자마자 맨유와 소속 구성원들과 연결된 것을 느꼈다. 그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클럽의 역사다. 우리가 잘한다면 맨유라는 클럽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맨유 부임에 대해 아모림은 "특별한 클럽에서 특별한 업적을 달성하고 싶다. 맨유는 PL의 중심인 팀이다"라면서 "맨유가 나에게 부임 제안을 할 때 클럽의 장기 계획에 대해서 들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망 가슴이 뛰었다"라고 회상했다.
아모림은 "나는 맨유 장기 계획을 이끌 선장으로 선택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 또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면서 "그래도 맨유라는 거함의 새 여정의 일부가 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영광스럽고 설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동갑내기 팀 레전드 친구의 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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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과 동갑내기 친구 호날두(39)는 같은 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 진출을 이끄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6일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드라강에서 열린 2024-2025 UNL 리그A 1조 5차전에서 폴란드를 5-1로 꺾었다.
호날두는 후반 때 멀티골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후반 27분 폴란드 수비수 야쿠브 키비오르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그는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비티냐의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호날두의 개인 통산 910번째 득점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멀티골과 더불어 하파엘 레앙의 선제골,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페드루 네투의 추가골로 총 5골을 기록했다. 폴란드는 후반 43분 도미니크 마르추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승리로 포르투갈은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기록, 조 1위를 확정 짓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친구 아모림에게 큰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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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아모림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이다. 그는 분명히 어느 팀에 가서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면서 "특히 나는 아모림이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 가서 기쁘다. 아모림과 맨유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이 있기를 빈다"라고 기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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