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우다비, 김태리가 진한 포옹과 함께 이별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11회에서는 정년(김태리 분)을 잊지 못한 채 떠나는 주란(우다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 매란의 왕자가 될 거여. 그랄라면 네 도움이 필요해”라는 정년에 차마 결혼 소식을 전하지 못한 주란은 다음 날 국극단원들 앞에서 "저 국극단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곧 결혼해요"라고 통보해 충격을 줬다.

정년에게 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국극단을 나서던 주란은 뒤늦게 쫓아나온 정년에 “다행이야, 네 얼굴 보고 갈 수 있어서”라며 웃었다. 정년은 “웃지 마라, 이 가시나야. 너 보고잡아서 나온 거 아니니까”라며 “너 가는 것을 내 눈으로 봐야지 깔끔하게 잊어불 것 같아서 나온 거여. 잘 살라는 말 같은 건 못 해줘, 너 맘 편해지면 안 되니까. 그라믄 여서 있었던 일도, 나도 싹 다 잊어 불고 살 거잖애”라고 원망했다.

정년이 “야 이 나쁜 가시내야, 너 진짜”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자 “정년아, 넌 다 잊고 살아도 돼. 대신 내가 다 기억할게. 나 평생 맘 불편하게 살게. 너 생각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면서 살 거야”라며 꼭 끌어안은 주란은 “잘 있어 정년아,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