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역전승, 비예나 24득점 맹활약
'빅토리아 30득점' 기업은행, 페퍼 완파하고 4연승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2승을 달성한 KB 손해보험(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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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3연패에 빠트리며 시즌 2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KB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3-1(21-25 25-23 25-23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한 KB는 2승 6패(승점 7)로 6위를 마크했다. 한국전력은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 부상 후 3연패에 빠지며 5승 3패(승점 11)로 3위에 자리했다.
KB는 범실이 30개로 한국전력(22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승부처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등 블로킹 15개를 기록, 높이 싸움에서 한국전력(10개)에 앞섰다.
안드레스 비예나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각각 블로킹 4개씩을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구교혁이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이날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남자 프로배구 최초로 1250호(1252개) 블로킹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과 KB는 1세트에서 19-19까지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처에서 구교혁이 2연속 득점을 올린 뒤 상대의 실책까지 나오며 한국전력은 22-19로 앞섰다. 이어 KB가 또다시 범실을 하며 한국전력은 25-21로 첫 세트를 따냈다.
KB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8-18인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 실수와 이어진 서재덕의 네트터치로 2연속 득점을 올렸다.
서재덕은 공격 과정에서 불안하게 착지, 왼쪽 발목을 다쳐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KB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면서 25-23으로 2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두 팀은 21-21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이에 한국전력은 2세트 중반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서재덕을 교체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KB가 높이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박상하가 임성진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면서 KB가 24-22로 앞섰다. 박상하는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시켜 팀의 3세트 승리를 안겼다.
KB의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KB는 1-1에서 비예나의 공격에 이어 3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5-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B는 단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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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화성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25-21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이어간 기업은행은 6승 2패(승점 16)로 3위를 유지했다. 개막전 승리 후 7연패를 당한 페퍼(승점 4)로 6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양 팀 통틀어 최다 30득점을 기록했다. 최정민은 홀로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1, 2세트를 모두 여유 있게 따낸 기업은행은 3세트 페퍼의 반격에 고전하며 24-24 듀스를 맞이했다. 듀스에서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빅토리아가 위력을 발휘했다.
빅토리아는 25-25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고 포효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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