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위), 뉴진스(아래)/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강가희기자]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이 시작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다)는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약 2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빌리프랩은 지난 5월 아일릿과 뉴진스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민희진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민희진은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빌리프랩은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라며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던 바.
지난달 11일 민희진이 제기한 가처분 심문기일에서는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는 하이브 내부자 제보가 나왔다. 이에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되어 내부 공유된 바 있다"며 "제보자가 이른바 '기획안'을 보내온 건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 자"라고 반박했다.
다만 최근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아일릿) 기획안'이 발견되면서 표절 의혹이 또 한 번 화두에 올랐다. 해당 문서와 민희진이 2020년 작성한 '21년팀(뉴진스) 론칭전략'을 비교했을 때, 기획안 속 두 그룹의 차별점이 '동질감'과 '동경심'으로 일치하는 점, 또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 방향까지 겹치는 등 유사한 부분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
이러한 상황 속 아일릿-뉴진스 표절 의혹을 중점으로 한 손해배상소송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빌리프랩이 약 20억 원의 원고소가를 책정한 만큼, 첫 변론기일에서 어떠한 말이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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