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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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우진이 정숙(김소연 분)이 남동생이라는 반응도 있길래 저는 속으로 ‘아닌데 아닌데’ 했죠.(웃음)”
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반전을 안겨다준 연우진과의 모자(母子) 호흡 연기에 대해 “같이 붙은 신이 많이 없다가 갑자기 아들이라고 하니까 눈만 마주쳐도 쑥스럽고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연기지만, 아들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큰일났네’ 싶었다. 근데 막상 하니까 금방 몰입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드라마 후반부에서야 김도현(연우진 분)의 친모가 오금희일 수도 있다는 서사가 암시됐다. 김성령은 “아시다시피 남은 2회에 모자 서사를 다 끝냈어야 해서 갑자기 도현이도 알고 나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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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희는 부잣집 딸래미인데 (어릴 때)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 부모가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키우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불이 났고, 아기가 화상을 입게 됐다.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아이를 포기하는 조건이 있었다”며 “그래서 마지막 2회는 우는 연기가 엄청 많다”고 말했다.
또 김성령은 “그래서 결혼도 안 하려고 한 거다. 도피하듯 결혼을 해서 생활에 안주하게 됐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구할 수 있었지만 결국 나도 안주하고 싶어서 그랬다’ 대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이 김도현이 금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속인 거니까 내가 얼마나 미안하겠나. 그 장면을 찍기 전에 울컥울컥하면서 감정을 잡고 있는데 여건이 안 돼서 촬영 장소를 옮겼다. 그런데 원해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철철 났다. 쌓인 감정이 터진 거다”라고 전했다.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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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성령과 연우진의 나이는 17세 차이지만 김성령이 너무 동안인 탓(?)에 엄마와 아들이란 설정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성령에게 동안 비결을 묻자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저만의 비결이 있으면 떼부자되지 않았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출산을 두 번 했더니 살이 막 쪘다. 40세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이 57세니까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정말 꾸준히 운동한 게 쌓인 값이다”라며 “크게 효과가 있나 싶지만 1년 2년 쌓이면 다르다. 최근에 건강검진 했는데 모든 수치가 좋아졌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또 하나가 뭐냐면 생각이다. 저는 생각을 안 내려놓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게 젊어보이는 비결이다”라며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지 않나. 기계에도 관심있어하고 아들이 하는 서핑도 같이 타고, 생각의 에너지를 계속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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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자랑한 김성령은 “작품 끝나고 유튜브 제의가 세 개나 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만약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저 자신한테도 해주고 싶은 얘긴데, 지금 시니어들이 어떻게 나이 들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야돼?’ 물어볼 사람이 없더라. 저의 궁금증을 찾아가는 모습일 수도 있곘고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곧 60이 되는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멋있게 살 수 있을까. 최근에는 실버타운 영상을 봤는데 예전 같으면 채널을 돌렸을 텐데 시설이 너무 좋더라.(웃음)”라며 “그런 삶에 대해 제시할 수도 있고 건강에 대해 제 경험을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고는 싶은데 아직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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