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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가르시아, WBC 뒤흔든 '반란 주역;…베네수엘라 첫 우승 이끌고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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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 선제타 포함 맹활약…타율 0.385에 해결사 역할 톡톡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네수엘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중심에는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두른 내야수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미국을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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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의 WBC 첫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마이켈 가르시아. 사진=AFPBBNews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대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초 베네수엘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선 가르시아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결승전 1회초 희생플라이 선제 타점을 포함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타율 0.385 1홈런 7타점이라는 기록 이상의 팀 공헌도가 빛났다. 말 그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7회 터뜨린 적시타는 베네수엘라를 우승으로 이끈 결정적 장면이었다. 베네수엘라는 가르시아의 한 방을 포함해 그 이닝에만 3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결국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2년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이래 줄곧 활약 중인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160경기에 출전, 타율 0.286에 16홈런 74타점 23도루 OPS 0.800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심지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작년 12월에는 캔자스시티와 5년 총액 5750만 달러(약 854억 원) 조건에 연장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몰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 입장에선 파격적인 투자다. 결국 가르시아는 이번 WBC를 통해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WBC는 대회마다 상징적인 MVP를 배출해왔다. 2023년 대회에선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일본의 우승을 이끌면서 MVP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미국의 우완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결승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우승을 이끌면서 MVP에 등극했다.

    2013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로빈슨 카노가 타율 0.469로 팀의 전승 우승을 견인했다. 2009년에는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3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의 주역이 됐다.

    이번 대회 MVP에 오른 가르시아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내야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WBC는 또 하나의 ‘스타 탄생’ 스토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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