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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친자' 채원빈 "한석규도 진범 정체에 혼란…최유화 정체에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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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살인사건 진범의 정체에 깜짝 놀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채원빈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채원빈은 "항상 가깝게 맞닿아있던 작품이었는데 끝이 났을 때 아쉬웠다. 방영까지 끝나고 나니 하빈이에게서 더 새롭게 나올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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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원빈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우터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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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흡입력 있는 대본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추리 드라마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다.

채원빈은 장태수(한석규 분)의 딸 장하빈으로 분해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얼굴로 프로파일러인 아빠와 팽팽한 심리전을 펼쳤다.

채원빈은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컸다"면서도 "(제가 연기한) 어떤 인물보다 친해졌던 것 같다. '이 친구가 왜 이럴까' 알게 된 순간부터 이해가 됐다. 다시 보면 다르게 들리는 대사들이 많다"라며 "어쩌면 엄마, 아빠처럼 나도 하빈이를 색안경 끼고 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빈을 오해할 수 있도록, 극중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비춰지는 장치들이 제법 있었다.

채원빈은 "처음에는 하빈이가 범인처럼 보이는 장치들이 있었고 더 극대화 되서 보인 면도 있다. 분명 존재하는 모습이다. 후반에 갈수록 하빈이가 나왔다. 계산해서 연기한 것보다 이 인물에 동화되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나온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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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원빈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우터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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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스릴러라는 장르답게 범인을 추리하는 스토리였다.

채원빈은 "진범이 한 명이라는 건 예상 못했다. 저와 (한석규) 선배님의 화두는 '(최)영민이는 누가 죽였나'는 것이었다. 선배도 '하빈이가 죽인 것이 맞나' 혼란스러워했다. 감독님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선배들도 '저희는 알아야죠' 했는데 감독님이 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화제로 이야기 하던 중 (한석규) 선배가 다른 질문을 했는데 '죽인 사람 말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모르고 있으니 진범이 아니네요' 했더니 감독님이 놀랐다. 그 때 제가 진범이 아니는 걸 알았다. 수현이 죽인 범인은 10화 대본이 나올 때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송민아와 최영빈, 그리고 하빈의 친구 이수현을 죽인 범인은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 분)였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끔찍한 두 얼굴에 시청자들도 경악했다.

채원빈은 "그 때 (김)성희 선배님이 고생을 많이 했을 거다. 저도 수현이 어떻게 죽게 됐는지 10화 대본 보고 알았다. (김)성희 선배님과 수현이와 함께 촬영했는데 '진짜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아마 모든 인물들에게서 그 말을 듣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구대홍 경장 역의 노재원 역시 의심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결말을 알고 난 다음에 '이렇게 이타적인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항상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는데 많이 억울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채원빈은 "감정 절제하는 인물을 처음 하다보니 새롭게 배운 것이 많았다"면서 "진심으로 임한 작품이었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채원빈은 12월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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