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9회에서는 돈독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돈으로 군림하려는 남편으로 갈등을 빚는다는 오늘의 주인공. ‘돈독 부부’의 아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재능 기부다”며 남다른 봉사 정신을 공개했다.
아내는 “남편이 봉사 정신을 이끌어 줬다. 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이끌어주고 싶었다. 이 사람이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 내 또래에, 다 낡은 속옷을, 기워 입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 봤다. ‘속옷부터 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 밝혔다.
이어 “입가에 하얀 것이 끼어 있는데, 더럽다는 생각보다는 ’얼마나 힘들고 피곤했으면..‘ 싶더라. 결혼을 해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아내.
그러나 그녀는 “그런 착각을 한 것”이라며 분위기를 뒤바꾸었다.
이 집에 군림하는 ’왕‘과 같다는 남편은 “내가 말하는 게 법”이라며 충격을 샀다. 아내뿐 아닌, 제작진에게도 “말하기 싫을 때가 있지 않냐”며 촬영을 거부하기에 이른 남편. 그는 “방송을 중지했으면 한다”며 역대급 사태를 예고했다.
“‘결혼지옥’ 신청은 내가 했다. 이 사람에게 나는 돈 한 푼 받지 않는 머슴 같다. 이 사람에게는 그저 ‘일하는 사람’으로만 보이는 것 같다”라 밝힌 아내.
아내는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잘 몰랐던 것 같다.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라도 남은 인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도움을 구했다.
투병 중인 첫째 아들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던 남편. 남편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아들이 날 밀쳤는데, 제가 병원비를 대 주고 싶겠냐“며 전말을 밝혔다.
아내는 ”남편과 제가 대판 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자식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일어날 것 같고, 아버지에 대한 감정도 있었기에 밀쳐버린 거다. 그때 남편이 ‘저 XX는 패륜아야!’라 말했다“라 설명했다.
남편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있었다. 청약저축을 몰래 깨 돈을 쓴 아이도 걔다. 10년 이상 걸어놓은 것을 몰래 해지했다“라 덧붙였다. 아들과 단 둘이 외식 시간을 갖게 된 아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남편은 카드 내역을 확인한 후 ”둘이서 중국집을 갔는데, 4만 원이 말이 되냐“며 급기야 ”촬영을 중지했으면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들은 ”폭주를 일삼는 아버지에 대해 ‘나만 참고 넘어가면 문제가 없겠지’라 생각한 어머니의 잘못도 있다“며 일침을 놓았다.
아내는 ”‘왜 이렇게 독하게 살지 못했을까‘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흘리는 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내가 너희들을 버리고 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라 말했다. 아들은 ”오죽하면 자식이 ‘우릴 버리고 나갔어야 했다’는 말까지 하겠냐“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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