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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흑백요리사’의 효과가 대단한다. 프로그램 인기는 물론 식당을 운영 중인 출연자들 역시 방송 이후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최근 방송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예능으로,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최종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흑백요리사’의 효과는 종영 직후 시작됐다. “이븐하게”, “채소의 익힘 정도” 등 다수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안성재 셰프는 각종 행사에 초청받으며 연말 오픈할 ‘모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를 비롯해 요리하는 돌아이, 철가방 요리사, 고기 깡패, 최강록 등은 연이어 쿡방 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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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대부분의 인지도가 상승한 점도 톡톡히 작용했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를 제외하고도 정지선, 최현석, 트리플스타(강승원),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 이모카세(김미령) 등 출연진의 식당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인기는 출연자들이 밝힌 매출에서도 드러났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는 남편과 함께 시장에서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카세는 “보통 400그릇 팔고 주말에는 더 판다. 요즘에는 그 2배 이상 팔고 있다”고 말했고, 현재 일매출이 800만원 정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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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쉬는 날 생각하면 1억 5천 정도?”라고 묻자 조우종이 “1년에 20억 넘는 것 아니냐”고 연매출까지 추정했다. 김미령 셰프는 “매출이 그렇다. 순수익은 아니다. 인건비도 들고”라며 매출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에 서장훈은 스튜디오에 함께 나와있던 정지선 셰프에게도 매출 변화를 물었다. “매출이 많이 오르지 않았냐”는 말에 정지선 셰프는 “방송 전이랑 비교하면 3배 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정지선은 최근 다른 예능에서도 매출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매출이 3배 상승했다. 오픈이 11시인데, 오전 8시 30분부터 웨이팅이 시작된다”고 전했고,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도윤 셰프는 부러워하며 “나는 그정도는 아니다.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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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현석 셰프 역시 매출 변동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최현석은 “실 요식업계가 어려웠다. 경기도 안 좋고 적자를 본 적도 있었다. 어떻게 이 상황을 버틸지 고민을 했었는데 '흑백요리사' 덕분에 관심이 많아져 매출이 드라마틱 하게 바뀌었다. 수치로 따지면 세 배 정도 상승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현석은 “처음 나갔을 때는 흑 요리사 레스토랑 예약이 많았다. 예약사이트 동시 접속자가 평소 2~50명인데 몇 백 명이 되더라. 제가 두 번째 주부터 활약했는데 저희 레스토랑이 1만 3천 명까지 올라가더라. 예약을 열면 바로 다 나간다”고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만료됐다고 전하며 뿌듯함을 전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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