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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WKBL] '배혜윤의 힘' 삼성생명, '고장난 양궁 농구' KB스타즈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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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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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배캡' 배혜윤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B스타즈에 63-46, 17ㅈ머 차 대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이후 4연패의 부진에 허덕였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 반등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연승을 달리며 전날까지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2위였던 KB스타즈는 이날 패배로 4승 3패를 기록, 단독 3위로 내려섰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배혜윤, 이해란,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 강유림 등 주축 선수들이 내외곽을 오가며 착실한 공격작업을 펼치며 득점을 쌓아나가는 한편, KB스타즈의 주포 강이슬에게 파울 3개를 유도,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하는 등 공수에 걸쳐 효과적인 플레이로 17-8 리드를 잡고 쿼터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 초반 잠시 KB스타즈의 기세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이후 배혜윤의 능수능란한 포스트 플레이와 강유림의 외곽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이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2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으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공격에서 실책성 플레이들이 속출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 시즌 부활한 것으로 보였던 KB스타즈의 '양궁 농구'도 이날은 삼성생명의 조직적인 수비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같은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고, 전반전보다 점수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최다 득점인 17점을 넣는 한편 수비에서도 KB스타즈의 저돌적인 골밑돌파를 효과적으로 방어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키아나 스미스 역시 16점을 넣어 배혜윤과 함께 팀 득점을 주도했다.

강유림(9점 6리바운드)은 1쿼터 버저비터 3점포와 2쿼터 2방의 3점포로 삼성생명에 승기를 안겼고, 이해란 역시 8점을 넣고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아냈다. 이주연은 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공수에 걸쳐 숨은 MVP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KB스타즈는 이날 무려 25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만 성공시키는 외곽포 부진 속에 경기 초반 나가타 모에가 손쉬운 골밑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며 1점을 올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지난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혜주(11점)가 이날도 강이슬(17점)과 함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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