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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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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현대캐피탈 ‘선방 효과’…프로배구 관중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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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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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배구 관중이 지난 시즌에 견줘 10% 이상 증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이, 남자부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현대캐피탈이 관중을 끌어모았다.



한겨레가 19일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4∼2025시즌 1라운드 관중 수는 총 9만1041명으로 지난 시즌(8만2371명)에 견줘 10.5%(8670명) 늘어났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지난 시즌(1961명)에 견줘 소폭 늘어난 2168명으로 집계됐다.



올시즌 역시 여자부 관중이 남자부보다 많았다. 여자부 경기를 찾은 관중은 4만7818명이었고, 남자부 경기를 관람한 인원은 4만3223명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과 견줘보면 여자부는 1.69%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남자부는 3만5349명에서 2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세 시즌 추이를 살펴보면 여자부 관중은 5만2292명→4만7022명→4만7818명으로 들쑥날쑥했지만, 남자부의 경우 3만101명→3만5349명→4만3223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남자부 관중이 대폭 늘어난 데에는 현대캐피탈의 선전이 영향을 끼쳤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강한 서브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올시즌 1라운드 3차례 홈경기에 남녀 14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9510명(경기당 평균 31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1라운드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관중(3404명)을 동원한 경기 역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간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6승1패로 대한항공(5승3패)을 제치고 남자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이 평균 관중 수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흥국생명은 1라운드 홈 3경기에 8593명(경기당 평균 2684명)이 입장했다. 1라운드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관중(3962명)이 찾은 경기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간 대결이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6살의 나이에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덕에 7연승을 거둬 여자부 선두에 올라와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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