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하고픈 작품"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 할 이유가 없었죠.”

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

이날 연우진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작품에 대한 기획 의도가 너무 좋았다. 멜로적인 부분도 있지만 멜로여서 작품을 선택했던 건 아니고 그 시대가 담고 있는, 그 나이에 느낄 수 있는 생각을 잘 녹여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데일리

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저와 닿아있는 90년대 시간 속에서 그 시대의 상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게 다가왔고 그 속에서도 멜로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 의도가 너무 감동적이고 이야기의 힘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숙한 세일즈’ 마지막회는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우진은 “마지막회 전날에 ‘정숙한 세일즈’ 팀을 만났다. 배우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토요일에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시청률도 물론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한 캐릭터만 사랑받은 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빛을 발했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최고 시청률로 의미있게 끝나서 감사한 마음을 더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우진은 “유독 이 작품은 짧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을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찰나처럼,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만큼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쉴새없이 촬영하느라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떄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이 작품에 들어가는 처음의 마음가짐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나름의 방법으로 이겨내자는 거였다. 지방 내려가서 참 많이 걸었다”며 “이 순간을 많이 즐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스스로 기특했던 것 중 하나는 그걸 잘 지켰다는 거다.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주변 반응을 묻자 “유독 평상시 연락이 안 됐던 어색한 분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 같은...”이라며 “90년대는 저한테는 멀지 않은데, 아니다 멀다. 기억속에 자리잡은 향수가 있는데 그 시절을 함께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을 때 ‘이 드라마가 꽤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