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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메일로 만난 전처, 삼혼이라 부모님 반대 多"…김병만 과거 발언 '끌올'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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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끝냈음에도 전처 A씨와 여전히 법정 다툼 중인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3년 김병만이 여성지 '우먼센스'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병만은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아내가 제 열렬한 팬이었고 7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일정이 바빠 데이트할 시간이 없을 때도 다 이해해주고 감싸주더라.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징징대거나 투정 부리면 감당하기 힘든데, 아내는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누나 동생으로 지내면서 마치 저한테 좋은 여자를 소개해줄 것처럼 하더니 알고 보니 결국 그게 자기였다. 그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모른다. 아내는 똑똑하고 말 잘하고 제가 보고 배울 게 많은 그런 여자"라고 했다.

연상인 탓에 속옷도 입혀줄 것처럼 자신을 챙긴다는 아내라면서 "교직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학생 대하듯 한다. 심지어 부부 싸움할 때도 선생님처럼 혼난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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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병만은 초혼인 자신과 달리 아내가 삼혼에 딸까지 있는 점에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끝내는 제 선택을 존중해주더라. 지금은 다 풀린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병만과 A씨는 2010년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고,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김병만은 2020년 8월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 3년에 걸쳐 이혼 소송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A씨가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김병만 측은 전처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김병만이 해외 일정 중이었으며 이미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은 부분이라는 입장으로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김병만이 결혼 1년 만에 사실상 별거 생활을 했고, 2014년부터 공식적으로 따로 살기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 왕래가 없었음에도 2019년까지 A씨가 김병만의 재산 관리를 도맡았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김병만이 경제권을 되찾겠다고 밝히자 7억 원에 달하는 돈을 몰래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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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A씨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증금에 (인출한) 6억7천만 원 정도를 더하고 대출을 받아 강남에 집을 사려고 했다. 김병만 씨도 잘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고 김병만의 통장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한 것에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병만과 2019년까지 별거는 없었다고 주장, 결혼생활을 하며 폭행을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딸이 폭행 장면을 목격한 데 이어 아랫집에서 경찰에 신고를 한 적도 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김병만 측은 A씨가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놓았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선 "사망보험을 몰래 가입한 적이 없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병만이 촬영 스케줄로 바빠서 보험설계사가 KBS '개그콘서트' 촬영장에 방문해 자필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이혼을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병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짧은 입장을 전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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