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6위다. 홍명보호는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차로 앞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은 킥오프와 동시에 공세를 몰아쳤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는데, 김민재가 조현우에게 내준 패스가 짧았고, 자이드 쿤바르에게 공이 이어져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일격을 맞은 한국을 구한 건 해결사 손흥민이었다. 전반 16분 이재성이 원터치 패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서 반대편 구석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51호골을 쌓은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 감독을 넘어 단독 2위로 등극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3분 이명재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아쉽게 넘겼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을 필두로 계속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이날 승리를 따내면 홍명보호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승점 8) 이라크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북중미행의 ‘8부 능선’을 넘는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 4위는 4차 예선에서 북중미행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연승 행진을 5경기째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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