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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A매치 51호골+한 해 최다골…힘들었던 손흥민의 완벽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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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서 전반 16분 동점골 넣어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 1 비겨…5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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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손흥민2024.6.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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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최고의 기록들과 함께 2024년의 마지막 A매치를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 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5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두 번 만나 모두 비기는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린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인 전반 16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절묘한 감아차기로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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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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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은 빠른 시간 동점을 만든 한국에 귀한 골이었을 뿐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A매치 통산 51호 골이었다.

이전까지 50골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던 손흥민은 역대 한국 축구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또한 손흥민은 올 한 해 A매치(13경기)에서만 10골을 몰아치며, 개인 한 해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9월 오만전부터 A매치 3경기 연속골의 신바람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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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손흥민 SNS 캡처) 2024.2.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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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세운 많은 기록들은 힘든 시간을 모두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들이라 더욱 값지다.

손흥민은 올 1월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다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해 좌절했다. 게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엔 팀 동료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주먹다짐이 있었던 게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이후 둘은 화해했지만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에게 꽤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았다.

손흥민의 수난 시대는 끝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선수들에게까지 번져,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홈 팬들에게 야유받았다. 주장이자 베테랑인 손흥민에겐 팀 안팎을 흔드는 여러 요소 속에서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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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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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 10월 A매치에선 아예 자리를 비웠다. 평소 국가대표팀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왔던 손흥민에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러 역경을 딛고도 꾸준히 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써 나갔고,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값진 동력들을 만들어냈다.

힘든 시간도 적지 않았던 2024년이지만, 손흥민은 올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과 그 골이 만든 기록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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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 후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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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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