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이찬오, 재혼 후 잘 지내..난 이혼 후 경력 단절”
사진 I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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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새롬이 전남편 이찬오와 이혼 후 10년간 경력이 단절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모델 겸 방송인 김새롬이 출연했다.
그는 이찬오 셰프와 이혼 후 일상을 최초 공개, 이찬오의 근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새롬은 “(전남편도) 알려진 사람이고, 그분이 재혼 후 잘 지낸다는 말을 많이 듣고 그래서 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며 “배려하고 싶은 마음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혼 사유에 대해 “생활 패턴 자체가 안 맞았다.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이런 마인드가 달랐던 것 같다.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었는데, 그거랑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멈춰야 하나? 끌고 가야 하나?’ 이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 후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이혼하고) 커리어가 무너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여자들은 스물아홉 병이라고 불리는 별명 같은 것도 있나 보다. 서른이 되면 괜히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여성성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불안감 때문에 마침 만나던 사람이 옆에 있었고 잘해주고 그래서 뭐에 씐 듯이 교통사고처럼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에 대한 조언을 안 들어서 실패한 타입 같다. 모두가 말렸다. 경주마처럼 양옆도 안 보이고 귀도 닫혀 있는 상태고,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진짜 여행 한 번 못 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이혼하니까) 섭외가 끊겼다. 결혼 당시 제 생각에는 커리어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지니까 태양이 없어진 것처럼 미래가 새카맣더라”라고 고백했다.
다만 그의 경력 단절은 단순히 ‘이혼’해서만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된 과정에서 논란이 된 행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이미지에 직격타를 입었기 때문이다.
과거 두 사람의 불화설은 제주도의 한 음식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이찬오가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힌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제주도 바람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찬오 측은 “제주도 행사 후 지인들과의 뒤풀이 장소에서 있었던 일로 ‘여사친’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이로 인해 이찬오는 출연 중이던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와 ‘쿡가대표’에서 자진 하차했고, 김새롬은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다는 글을 올렸지만 결국 이혼했다.
사진 I 유튜브 채널 ‘새롬고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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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역시 커다란 논란에 휩싸였다. 이혼 직후 김새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이찬오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격한 발길질하는 등 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짧은 동영상이 떠돌아 도마에 올랐고, 홈쇼핑 방송 진행 중 아동학대 피해자 ‘정인이 사건’ 실언 논란으로 ‘무개념’ ‘비호감’으로 낙인찍혔다.
당시 그는 제품을 홍보하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물건을 사는 게 중요하다!”며 당일 경쟁 시간대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문제는 거기서 언급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는 것, 게다가 그날은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의 후속 방송이었다보니 방송 이후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비난이 터져나왔다. 김새롬은 사과문을 게시, GS홈쇼핑에서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6월, 김새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홈쇼핑은 제일 중요한 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딱 끝나서 막 리모컨을 돌리는 그때 모객을 하는 게 홈쇼핑에서는 진짜 중요한 시간”이라며 “당시 마침 홈쇼핑 PD가 ‘옆 방송 끝났습니다’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길래 ‘아 끝났어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여러분 이걸 보세요’ 이렇게 상품 설명을 자연스럽게 한 건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공분했던 어떤 분이 한 커뮤니티에 ‘그 사건이 김새롬 씨가 중요하지 않답디다’라는 식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놀랐다. 실시간으로 댓글에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오니까, 무서워서 차에서 못 나가겠더라. 계속 눈물이 났다. 내가 의도치 않은 거였고, 사람들이 오해해서 내게 욕을 하고 화내는 거니까. 갑자기 온 세상이 나를 향해서 욕을 한다고 생각해 봐라. 정말 그건 무서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 또한 ‘의도’를 탓한 게 아니라 ‘무지’로 인한 ‘실수’로 비롯된 일에 대해 반성보단 억울함 토로가 앞서 별댜른 공감을 얻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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