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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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호강, 눈호강을 원한다면 이 황홀한 마법 세계 ‘위키드’를 추천한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위키드’(감독 존 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먼치킨랜드 쓰롭 영주의 맏딸 엘파바는 녹색 피부와 통제할 수 없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엘파바는 동생 네사로즈의 쉬즈 대학교 입학식에 배웅을 갔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함께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엘파바는 자신과 모든 것이 다른 글린다를 만난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레고리 매과이어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스크린에 제대로 구현됐다. 전 세계 6천만 명 관람이 관람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뮤지컬을 사랑했던 사람들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위키드’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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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는 화려한 비주얼과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음악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광활한 대지에 900만 송이의 튤립을 직접 심어 만든 먼치킨랜드, 58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거대한 기차, 150명의 장인들이 만든 의상 등 ‘위키드’가 구현한 마법 세계는 그 자체로 황홀하다.
노래는 어떤가. 찰떡 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캐릭터의 감정선을 담아 라이브로 소화한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은 그 자체로 감동을 안긴다.
환상적인 비주얼과 음악들, 뿐만 아니라 원작 뮤지컬의 팬을 자처한 배우들의 열연은 ‘위키드’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 너머로 전달한다.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우정을 나누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찰떡 같이 살려낸 배우들 덕에 ‘위키드’의 경이로운 마법이 한층 설득력을 더한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 정선아 고은성 정영주 남경주 등 참여한 한국 더빙 버전으로 한층 몰입감 있게 즐길 수도 있다.
2시간 반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장벽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에겐 내년에 ‘위키드’ 파트2가 공개된다는 사실이 설렘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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