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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징계와 관련해 엔조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벤탄쿠르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엔조가 징계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벤탄쿠르의 징계가 화제다. 그는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및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6월 나온 발언 때문이다.
당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언급하며 동양인의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방송 사회자가 벤탄쿠르에게 "난 이미 너의 유니폼이 있다. 한국인(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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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맞다.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말하자, 벤탄쿠르가 "아니면 쏘니의 사촌의 유니폼은 어떤가.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벤탄쿠르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FA는 "그의 발언은 국적, 인종 등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반"라고 입장을 전했다.
벤탄쿠르는 앞으로 7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등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FL컵 경기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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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징계가 나오면서 첼시 미드필더 엔조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우승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라이브 방송을 켰다. 영상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엔조가 부른 노래가 문제였다. 그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프랑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엔조는 FA로부터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조던은 "엔조는 첼시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했지만 관할권 규정 때문에 면죄부를 받았다"라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잠시 FA 관할권 밖에 있었다. 다른 단체의 관할권에 속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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