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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이창규 기자) 영화로도 제작된 뮤지컬 '틱틱붐'이 1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방민아, 김수하, 김대웅, 양희준, 연출가 이지영이 참석한 가운데, '30/90', 'Sunday', 'Therapy', 'Real Life', 'Superbia', 'Come to Your Senses', 'Louder than Words' 등총 7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됐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로서의 꿈을 키우며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창작에 매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틱틱붐'은 지난 2001년 12월 초연되었고, 2010년까지 총 5시즌에 걸쳐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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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틱틱붐'에는 실력파 배우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존 역), 방민아, 김수하(수잔), 김대웅, 양희준(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이 함께해 8인극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도 제작돼 마누엘 미란다가 연출을 맡고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본 작품으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4년 만의 공연에서 가장 큰 변화는 3인극에서 8인극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 이에 대해 이지영 연출가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틱틱붐'은 조나단 라스의 1인극 워크샵으로 되어있던 공연이다. 그가 죽고 난 뒤 그의 작품이 묻히는 것을 아까워한 퓰리처상 수상자인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3인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며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3인극올 공연됐는데, 최근 여러 나라에서 앙상블이 추가된 '틱틱붐'이 공연됐다. 그래서 저희도 좀 더 많은 관객분들께 보여드리고자 앙상블을 추가해서 확장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 역의 배두훈은 "첫 공연을 했을 때는 긴장을 하고 떨렸다. 관객들이 꽉 찬 모습을 보니까 어느 순간 편하게 행복하게 공연을 하고 있더라. 영광이고 행복했다”면서 “존을 연기하면서 그 순간에 솔직한 감정을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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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후는 "첫 공연을 올렸을 때 '존이 처음 워크샵을 선보일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더라. 배우로서 확신은 있젔지만, 보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두려움이 컸는데, 시작하고 나니 즐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수잔 역의 방민아는 "제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모두 만개하면서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 관객분들도 나의 열정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무대 뒤에서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달시키자' 하고 외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이지영 연출가는 "이 작품이 천재 작곡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천재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노력해서 꿈을 이뤘다는 얘기를 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가 너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조건 노력해야해, 인내하면서 성공하면서 살아야 해 하기엔 너무나 잔인한 시대"라면서 "성공이나 꿈을 위해 채찍질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너희가 느끼는 두려움이 우리의 길을 어떻게 막고 있는지지 보라'고 말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을 바라보고 잘 하고 있어 다독이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우리 세대에게 위로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막을 올린 '틱틱붐'은 2025년 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사진= 신시컴퍼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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