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사진lSBS 플러스, ENA |
‘나는 솔로’ 23기가 ‘반전 로맨스 드라마’를 썼다.
지난 20일 방송한 SBS 플러스,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에 이어 ‘2순위 데이트’ 선택으로 후폭풍을 맞은 ‘솔로나라 23번지’가 그려졌다.
이날 영호는 현숙을 따로 불러내 ‘1:1 대화’를 했다. 영호는 “여기 올 때, 인연이 된 사람한테 주려고 준비해온 게 있다”며 작은 봉투를 건넸다. 그러면서 “지금 말고, 내일 저녁에 확인해”라고 했는데, 이를 받은 현숙은 “혹시 로또?”라고 해 영호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영호의 선물에 기뻐한 현숙은 “사실 첫인상 선택 때 영호님을 찍었다. 내 이상형인 곰돌이 같은 외모에 부합해서”라고 화답했다. 현숙의 솔직한 어필에 당황한 영호는 “음”이라고 ‘멈춤 모드’에 들어간 뒤, 돌연 “첫인상 뒤, 후인상도 중요한 것 같더라. 다른 걸 봐야지 그거에 대해서 제대로 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현숙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대화해 보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그렇게 하시라.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직후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현숙은 “굳이 그런 얘기를 안 해도 되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옥순 언니랑 데이트 하러 가니까 솔직히 기분이 좀 착잡했다. 확인사살 당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영호는 “전 ‘(다른 사람을) 알아보겠다’고는 말 안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걸 보면 현명한 선택을 할 거고, 그러면 당연히 날 선택할 거라는 의도였다”라고 해명했다.
광수는 첫인상부터 ‘1픽’이었던 옥순을 불러내 자신이 첫인상 선택을 했음을 알렸고, 옥순은 “진짜 몰랐어”라고 답했다. 광수는 “오늘 다른 누구랑 데이트했어도 옥순님한테 대화를 신청했을 거다. 시종일관 옥순님한테 관심 있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그랬으니까”라고 어필했다. 이에 흐뭇해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나 좋다고 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다”며 “광수님이 예상 외로 쿨하고 재밌고 유쾌한 분이었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현숙과 대화를 마친 영호는 공용 거실로 돌아가 옥순을 불러냈다. 현숙은 이 모습을 흘낏 쳐다봐 긴장감을 안겼다. 옥순은 영호에게 “기본적으로 나한테 관심을 주면 궁금하게 되고, 내가 관심을 준 사람이 날 보지 않으면 쫓아다니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연애관을 털어놨다.
이에 영호는 “(1픽에) 변동이 있진 않 것 같다”고 ‘온리 현숙’ 태도를 견지했다. 옥순은 “확실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쿨하게 웃었고, 제작진 앞에서도 옥순은 “전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 영호님은 이제 보류”라고 말했다.
공용 거실로 돌아온 옥순은 맞은편에 앉은 영식과 대화를 나눴는데, 영식은 “첫인상 투표 때부터 지금까지 찍었던 사람을 바꾼 적 없다.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 난 나이나, 이런 거는 아예 안 본다”라고 순정남 면모를 드러냈다. 이때 옥순은 영식이 자신을 선택한 ‘첫인상남’일 것이라고 오해했고, 자연스레 영식에 대한 호감을 키워갔다.
하지만 흥겨운 ‘가요 대잔치’ 후,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순자로부터 영식이 자신이 아닌 영숙을 ‘첫인상 선택’ 때 찍었다는 말을 듣게 돼 밤새 잠을 설쳤다. 이후 아침이 되자마자 공용 주방으로 가서 영식에게 “첫날 있었던 ‘무전기 첫인상 선택’, 그거 나한테 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영식은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라며 답변을 피했다.
답답해진 옥순은 “순자한테 영숙이를 찍었다고 말한 한 건 뭐야?”라고 다시 물었고, 이에 영식은 “그 사람이 고정(원픽)이라는 거지”라고 답했다. 결국 영식의 첫인상 선택이 자신이 아님을 알게 된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보였구나.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조심해서 못 다가가고, 만만한 두 번째 사람한테는 플러팅 남발하는 남자! 그건 사양이지”라며 그라데이션 분노했다.
광수는 옥순을 뒤따라 나서 ‘티타임’을 제안했다. 광수는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어제는 완전 바닥으로 떨어졌지. 이렇게 (대화에) 응해줘서 고맙다”고 ‘0표’의 아픔을 곱씹었고, 옥순은 “여자들 너에 대해서 엄청 호의적이다”라며 광수를 위로했다. 이에 광수는 울컥하며 고마워했고, 옥순은 “편하게 울어. 우리나라 남자 너무 안 울어”라면서 광수를 다독였다. 옥순과 대화를 마친 광수는 “좀 더 분출하라고 다독여주는 게 고마웠다”고 더욱 커진 호감을 드러냈고, 옥순은 “착하고 진중한 사람 같다. 지금 기댈 구석은 광수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식은 남자 숙소에서 ‘봄 같은’ 영숙, ‘여름 같은’ 순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순자가 첫인상도 나를 뽑았다고 하고, 첫 데이트도 뽑아서 무조건 보답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다 영식은 아침 일찍 영숙을 찾아가 따로 대화 신청을 했다. 여기서 영식은 순자가 아닌 영숙이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뽑아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드디어 오해를 푼 영식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영숙에게 “오늘 뭐 먹고 싶냐?”고 데이트를 약속하는 멘트를 날렸다.
같은 시각, 영호는 “현숙님한테 말을 못 걸겠다. 제가 (다른 분도) 알아보라고 권했는데, 제가 말을 걸면 앞뒤가 안 맞으니까”라며 망부석처럼 방만 지켰다. 현숙은 그런 영호의 마음을 모른 채, 영수의 대화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현숙은 “인터뷰 때도 두 명을 (호감남으로) 얘기했다”고 영수에게 관심을 표현했고, 영수는 “남자가 (데이트) 선택하는 거라면 널 선택하려고”라고 강력 어필했다.
잠시 후, 제작진은 ‘1픽’이 아닌 ‘2픽’과 하는 ‘2순위 데이트’를 선포했다. 여기서 영숙-순자-영자는 릴레이로 영철을 선택했고, 순식간에 ‘세컨드의 아이콘’이 된 영철은 “진짜 아니잖아”라고 절규하면서도 “럭키비키!”라고 ‘행복 회로’를 돌렸다. 옥순은 ‘2픽’으로 광수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광수는 “데이트 시켜줘서 진짜 고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직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지 했을 땐, 없어진 것 같다. 선택권이 생기면 대화를 안 해 본 영수님과 대화해봐야지”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2순위’로 영수를 꼽았고, 이를 본 영호는 “아차 싶었다”며 조바심을 냈다.
‘2순위 데이트 선택’ 후 영식은 “영철이 형이라서 (호감녀를 뺏길까 봐) 불안하다”며 한껏 견제했고, 현숙은 “오늘 데이트 해보고 (영수에게) 확신 받으면 노선을 확실히 정할 거야”라고 말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현숙을 놓칠 예감에 휩싸인 영호가 “내가 이걸 하면 무조건 상황을 덮을 수 있다”며 강한 ‘핑크빛 한 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3기의 위태로운 로맨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나는 솔로’에서 계속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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