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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징계서 풀려날 포그바, 사우디+미국행은 거절..."나 유럽서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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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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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나 여전히 가능해".

프랑스 '프렌치 풋볼'은 21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돈을 위해서 사우디 아라비아나 미국 메이저리사커(MLS)로 가고 싶진 않다"라면서 "그는 여전히 자신이 유럽서 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마 프랑스 리그1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유벤투스는 "우리는 포그바와 오는 30일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반년 빠르게 마침표가 찍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남고 싶어 한다.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됐다"라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지만, 유벤투스의 생각은 달랐다.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도핑 문제가 있었던 그와의 동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포그바는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2012년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이적 후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세계 기록적인 이적료로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유독 맨유에서 포그바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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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2년 6월 계약이 만료돼 자유 신분이 됐고,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지만, 소망과는 달리 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2022-2023시즌 리그에서 단 4경기만 출전했다. 모두 교체 투입이었고, 총 출전 시간은 108분에 불과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도핑 문제까지 터졌다.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던 포그바는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항소 끝에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되면서 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는 결국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택했다.

포그바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프렌치 풋볼은 "포그바는 내년 3월까지 정지다. 이제 그는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앞서 사우디와 MLS 일부 클럽이 포그바에 러브콜을 보냈다"라면서 "그러나 선수 본인은 아직 유럽 무대를 벗어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포그바는 자신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결국 그의 차기 행선지는 리그1 마르세유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여기로 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후 행선지에 대해 전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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