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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은 더 젊어지지 않아" 손흥민 1월에 토트넘 이탈? "돈 챙길 수 있다면...튀르키예행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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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을 현금화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충격적인 튀르키예 이적과 연결됐다"라며 "오는 1월 갈라타사라이가 진짜로 손흥민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면 그가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등장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전에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그들은 토트넘의 32살 한국 스타 손흥민을 뒤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 최다 우승(24회)을 자랑하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클럽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9-200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를 따돌리고 쉬페르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임대 영입해온 빅터 오시멘과 마우로 이카르디를 중심으로 11경기에서 10승 1무를 거두며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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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틱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매체는 "지난여름 빅터 오시멘을 임대 영입하며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갈라타사라이가 또 다른 월드 스타와 엮였다. 조지 가르디 디렉터가 이 거대한 작전에 관한 모든 권한을 부여받았다. 갈라타사라이 보드진은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킬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지난여름 케렘 악투르콜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 윙어들과 결별했다. 이 자리를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겠다는 각오"라며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포착했다. 먼저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다. 불발되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FA)으로 그를 스쿼드에 추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당장 7개월 뒤면 FA 신분이 되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 새로운 계약 조짐은 없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다년 재계약설이 흘러나왔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실제로 손흥민도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카라바흐전을 앞두고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라며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이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클럽 모두가 받아 마땅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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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다음 시즌에도 그가 클럽에 미래를 바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엔 손흥민의 동의도 따로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는 것. 그게 구단의 계획"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거의 다 결정됐다"라며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손흥민 영입을 밀어붙이려 하는 갈라타사라이다. 파나틱은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반응은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로드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손이 묶인 채 이 과정을 따르진 않을 것이다. 두르순 외즈벡 회장은 조지 가르디 디렉터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 빠르게 손흥민과 사전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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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레인 앤 백은 이를 전하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유는 노쇠화였다. 손흥민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앞둔 만큼 적절한 이적료를 받아 현금화할 수 있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것.

매체는 "손흥민이 진정한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인지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라면서도 "손흥민 이적에 찬성하는 주장이다. 그는 다음 시즌에 33세가 된다. 그는 더 젊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컨디션도 기껏해야 평균 수준이다. 이는 하락세를 의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남은 시즌 동안 상당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최소한 단기 계약 연장을 얻어낼 수 있을진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세대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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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로 불렸던 해리 케인의 사례도 언급됐다. 케인은 2023년 여름 1억 파운드(약 1768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당시 그는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바이에른은 기다리는 대신 거액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마지막 해였던 30대 케인의 몸값으로 세 자릿수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갈라타사라이가 진정으로 오는 1월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면 시즌 중반 손흥민의 이탈을 배제해선 안 된다"라고 짚었다.

앞서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도 같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이 계약을 맺고 있는 한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몸값을 받을 수 있다"라며 "케인이 1년을 남겨두고 1억 파운드에 이적했다. 그렇다면 유럽에는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889억 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코어러, 알리 사미옌, 스포르트 하이브,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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