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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오직 두뇌로”...‘대학전쟁2’ 제작진의 자신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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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출연자들 허 찌르기 위해 고심”
“업그레이드 됐다는 반응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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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훈 PD, 김정선 작가가 ‘대학전쟁’ 시즌2 공개 소감을 밝혔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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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제작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시즌2에 자신감을 보였다.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 시즌2는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의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시즌1은 쿠팡플레이 인기작 전체 1위에 등극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학전쟁’ 시즌2는 MBN ‘국대는 국대다’ 허범훈 PD와 tvN ‘더 지니어스’ ‘대탈출’ 김정선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1~2회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MIT, 옥스포드대 참가자들은 한층 막강해진 게임 난이도에도 경이로운 두뇌 싸움을 보여주며 대급 뇌지컬 서바이벌의 귀환을 알렸다.

허범훈 PD는 시즌2 공개 소감을 묻자 “두뇌만 집중한 프로그램이라 걱정도 있었는데 시청자 호응 덕에 시즌2까지 오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정선 작가 역시 “서바이벌에 친목 정치 등을 결합한 게 많은데, 저희는 두뇌만으로 해보자고 했다. 출연자 역량이 뛰어나 시즌1이 인기가 있었고 시즌2도 하게 돼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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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시즌2 출연자.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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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인기 덕에 이번 시즌에는 약 1000명이 지원서를 냈다. 제작진은 여기서 약 200명을 추려 사전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지금의 출연자를 뽑았다.

허 PD는 “각 대학 팀원이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 테스트 기준으로 추려서 면접을 보면서 성격적 조합이라든가 암기나 연산 등 두뇌 능력치의 밸런스 등을 고려했다”며 “저희는 게임이 중심이 돼서 플레이어가 활약하는 게 포인트다. 시즌2에도 게임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출연자 뽑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암기 연산 유추 등에 탁월한 친구들을 뽑았다”며 “시즌1을 할 때는 영상을 보여줄 수도 없고 설명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시즌1 출연자들이 주변에 시즌2에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기도 해줬다. 해외 출연자들은 저희가 학교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기도 했고, SNS를 통해 접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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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훈 PD가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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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제작진은 시즌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과 룰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팀이 돋보이는 게임도 있고 개인이 돋보일 게임도 있다. 난이도에서도 고민을 했다. 시즌1과 달리 시즌2 출연자들은 학습하고 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에이스 선발전부터 변화를 줬고 출연자들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똑똑한 친구들이라 이미 구성 등을 공부를 해오니까 그런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허 PD는 “시즌1을 진행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피드백 받아 보완하려고 했고, 5월부터 게임을 구성했다. 시즌1 게임을 업그레이드한 것도 있고, 저희끼리도 분야를 나눠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전문 기관에 자문을 구한 것도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가위바위보를 변형한 게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세트나 구성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는 반응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출연자 수준 높아졌고 다들 평균이 올라갔다. 학습을 해오니까 문제를 받아들이는 건 오히려 더 적극적이더라. 1~2회만 봐도 알겠지만, 메인 매치에서 연세대가 베네핏 없이도 서울대를 압도했는데, 앞으로도 서울대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들이 잘하는 모습도 많이 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는 것에 부담도 있을 터.

이에 김 작가는 “‘피의 게임’에도 잘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더라”면서도 “저희도 출연자 매력에 기대서 간다.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면 멋있어 보이는 것처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 않나. 시즌1 때도 그렇고 저희는 누구의 뒤통수를 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오직 두뇌로만 대결한다는 게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뛰어난 친구들이 문제를 어떻게 마주할지 궁금했는데 화를 내기보다 문제와 싸운다고 해야하나 그런 집념이 인상 깊었다”며 “시즌1 때도 1대1 매치할 때 상대방이 흔들리니까 멘탈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 20대 초반에 반짝반짝 빛나는 순수함과 문제를 헤쳐 나가고 승부를 받아들이고 경쟁을 즐기는 게 너무 멋있더라”고 말했다.

허 PD는 “시즌1 공개 전에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반응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 저도 보면서 느낀 건 보통은 지고 나면 분해하지 않나. 그런데 이들은 끝나고 나면 잘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풀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졌을 때도 다른 것보다 다음 문제를 못 푼다는 걸 아쉬워하더라”며 출연자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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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작가가 ‘대학전쟁’ 시즌2 출연자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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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제작진은 입을 모아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며 이제 막 공개된 시즌2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작가는 “서바이벌 예능은 인간 사회의 축소판 같기도 하다. 저는 치열하게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을 리스펙트한다. 치열하게 한 가지를 위해서 뛰어나가는 사람을 목도하는 즐거움이 있지 않나. 그것이 신체적인 것이든 두뇌든 그런 것 같다. 저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그런 치열함을 목도할 때 반짝반짝하는 에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전쟁’을 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 정말 똑똑한 친구들이 많더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팀으로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멋있게 다가왔다. 시즌1보다 다르게 하려고 했고 출연자들이 잘 구현해줘서 앞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학전쟁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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