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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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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제대회 우승자 최동훈, UFC 진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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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국제청소년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레슬링 앞서 Road to UFC 시즌3 우승?
종합격투기 빅리그 라이진 선수 제압 과거
블랙컴뱃 챔피언, RTU 시즌2 2위도 꺾어
상대는 아시아 3, 4, 7위 대회 출신 이겨
전력 차이 크지 않아 쉽지 않은 승부 예상


더블지 챔피언 최동훈(25)이 그래플링 전문실력을 바탕으로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무대에 입성한다는 예상이다. 다만 쉬운 승부는 아닐듯하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에서는 11월23일 UFC on ESPN+ 106이 열린다. 최동훈은 인도 혈통의 키에란딥 싱 사호타(29·영국)와 Road to UFC 시즌3 5분×3라운드 플라이급(-57㎏)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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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결승 최동훈 vs 키에란딥 싱 사호타.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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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2022년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페더급(-66㎏)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상 시즌1) ▲밴텀급(-61㎏) 이창호(시즌2)가 우승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on ESPN+ 106 프리뷰에서 최동훈이 키에란딥 싱 사호타한테 2-1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신장 165㎝-178㎝ 및 윙스팬(양팔+어깨) 168㎝-185㎝ 등 불리한 체격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타격과 파워는 60:60으로 대등한 가운데 최동훈이 레슬링 영역에서 60:55로 키에란딥 싱 사호타를 앞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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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 플라이급 챔피언 최동훈(왼쪽), 영국 4개 단체 및 2체급 챔피언 키에란딥 싱 사호타.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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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이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4강전에서 유도 기술을 쓰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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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최동훈은 2014년 마카오국제청소년유도선수권 18세 이하 –55㎏ 금메달리스트다. 국제유도연맹(IJF) 포인트 인정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기대할 가치가 충분한 경력이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역시 최동훈을 51점으로 키에란딥 싱 사호타(49점)보다 조금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근소한 우세라는 계산은 ‘MMA 파이트 픽’과 같다.

두 선수는 8·4강전을 잇달아 판정 승부로 통과했기 때문에 15분씩 모두 30분을 소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UFC 공식 통계에 따르면 최동훈은 RTU 시즌3 2경기에서 ▲그래플링 우위 2분 49초 및 열세 3분 1초 ▲레슬링 공격 1회 적중 및 2차례 허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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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이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준결승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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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로부터 1차례 뺏은 다운을 포함한 유효타 78회를 성공하면서 52번밖에 맞지 않은 스트라이킹과 비교하면 그라운드는 더 단점으로 보인다. 엘리트 유도가 출신답게 잘 넘어가진 않았지만, 주짓수 실력이 요구되는 포지셔닝 공방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키에란딥 싱 사호타 역시 RTU 2경기에서 ▲테이크다운 1회 성공 및 5차례 허용 ▲그래플링 우위 3분 22초 및 열세 5분 25초 등 그라운드 문제를 드러냈다. 반면 타격은 130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고 74번을 내주는 등 우월했다.

장단점 둘 다 비슷하지만, 최동훈보다 강한 스트라이커이자 더 약한 그래플러일 가능성을 보여준 키에란딥 싱 사호타의 Road to UFC 시즌3 준준결승·준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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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란딥 싱 사호타는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4강에서 3분 18초 동안 그래플링 컨트롤을 당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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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왼쪽)이 Road to UFC 시즌3 준준결승 지뉴스웨 테이크다운을 막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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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파이트 픽’은 최동훈 주요 승리로 ▲구보 겐타(42·일본) ▲이준영(29) ▲지뉴스웨(24·중국)를 꺾은 것을 꼽았다. 키에란딥 싱 사호타는 △자코모 산토로(29·이탈리아) △루엘 파냘레스(28·필리핀) △인솨이(27·중국)를 제압한 전적을 언급했다.

▲구보 겐타는 Rizin 1승 ▲이준영은 블랙컴뱃 챔피언 ▲지뉴스웨는 RTU 시즌2 준우승자다. △자코모 산토로는 2017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 세계선수권 8강 △인솨이는 Jue Cheng King 토너먼트 우승 △루엘 파냘레스는 UAE Warriors 및 Brave에서 1승씩을 거뒀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일본 라이진은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로 묶인다. 대한민국 블랙컴뱃은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28명을 보유한 아시아 12위 규모 단체다.

중국 JCK는 세계랭킹 48명 및 아시아 7위, 아랍에미리트 UAEW는 세계랭킹 67명 및 아시아 3위, 바레인 브레이브는 세계랭킹 66명 및 아시아 4위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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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아시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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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Road to UFC 공식 기록
* 이하 15분 평균 통계

경기당 시간: 15분

유효타 적중: 39

유효타 허용: 26

유효타 적중-허용: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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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이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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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다운 성공: 0.5

테이크다운 허용: 1.0

테이크다운 성공-허용: -0.5

그래플링 우위: 1분 24초(9.4%)

그래플링 열세: 1분 30초(10.1%)

그래플링 우위-열세: -0분 06초(0.7%)

최동훈 투기 종목 주요 경력
# 대전 명석고등학교 유도부

2014년 마카오국제청소년대회 우승

2016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2위

2016년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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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은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2016년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개인전 남자고등부 –55㎏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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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격투기

2021년~ 8승 무패

KO/TKO 3승 무패

서브미션 무패

2022년 더블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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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대한민국 종합격투기대회 ‘더블지’ 플라이급 챔피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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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란딥 싱 사호타 Road to UFC 공식 기록
* 이하 15분 평균 통계

경기당 시간: 15분

유효타 적중: 65

유효타 허용: 37

유효타 적중-허용: 28

테이크다운 성공: 1

테이크다운 허용: 5

테이크다운 성공-허용: -4

그래플링 우위: 3분 22초(22.4%)

그래플링 열세: 5분 25초(36.1%)

그래플링 우위-열세: -2분 03초(13.7%)

키에란딥 싱 사호타 종합격투기 커리어
# 영국 챔피언 타이틀 획득

2015 Machine MMA 밴텀급

2016 FightStar 밴텀급

2022 Holytown Havoc 플라이급

2023 BADMOFO 플라이급 잠정

# 전적 통계

24승 10패(아마추어 12승 8패)

KO/TKO 9승 1패

서브미션 5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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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란딥 싱 사호타가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결승 진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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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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