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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서장훈 "이혼해" 정색한 이 부부…아내는 종일 음주, 남편은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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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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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데다 음주 문제까지 있는 부부 모습에 출연진이 모두 충격에 빠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이혼숙려캠프'에서는 '폭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폭군 부부' 아내는 "남편의 폭언, 폭력의 수위가 높아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남편은 "우리 집에서는 아내가 왕이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MC 박하선은 "(이번 부부는) 역대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 조사) 영상을 끊어서 볼 정도였다. 청심환을 먹어야 할 정도"라며 "아내 측 영상만 보면 아내가 빨리 도망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내의 독박 육아로 인한 갈등으로 이미 한 차례 이혼을 유예한 바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독박 육아·살림은 인정하면서도 "그럼 저도 독박으로 돈 벌어오는 기계다.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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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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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안일을 돕지 않는 남편에게 불만하자 남편은 대화 도중 갑자기 "X같다" "XX" 등 심한 욕설을 내뱉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무방비 상태에서 욕설을 들어야 한다. 남편은 순간에 욱 하면, 바로 해소를 해야 하는 성향"이라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나? 왜 갑자기 저렇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제가 생각할 땐 그게 아니다. 푸념일 뿐, 폭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편 말과는 달리 아내에게 폭언은 계속됐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버릇이 아주 더럽게 들었다"고 반응했고, MC 박하선은 "조폭 같다"고 했다.

아내는 "저한테 대놓고 'XXX아. 내가 너랑 왜 사는데'라고 말할 때는 배우자로서 내가 너로서 왜 살까 싶다. 내 자신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욕설을 처음에는 안 했다. 사귈 때도 거의 안 했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대본이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일부 시청자들이 있다며 "어떤 미친 사람이 저런 대본을 주겠냐. 더 놀라운 건 집에 카메라를 다 달아놓지 않았나. 촬영 중임을 아는데도 저 정도로 욕을 한다는 것은 조심한다고 한 건데 저 정도인 것"이라고 짚었다.

남편은 아내가 차량으로 피신하자 차 문을 깨려고 때리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엄마랑 이혼할 거니까 누구랑 살 건지 결정하라'고 요구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밖에서는 안 그러는데 아내에게만 유일하게 욕을 한다는 게 얼마나 비겁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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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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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주장하는 아내 문제점도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자존심을 무시하는 말로 몰아붙이니까 참다참다 (욕설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영상 속 아내는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을 반기지 않았고 명령조로 집안일을 시켰다.

또한 아내는 오후 3시 40분 대낮임에도 소주 한 병을 빠르게 마셨다. 아내는 "일주일에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술을 마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9살, 3살 아이들 앞에서도 연거푸 술잔을 기울였다. 남편은 "세살배기가 '엄마 또 술 마셔?'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밤에도 아내는 홀로 식탁에 앉아 술을 마셨다.

MC 서장훈은 "매일 소주를 4~5병을 마신다면 이혼이 아니라 사별한다. 짧고 굵게 살다가 가겠다는 이야기다. 곧 몸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고쳐야 할 일이다. 저렇게 마시는 건 거의 미친 짓이다"라고 했다.

부부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폭언이 오가는 부부싸움을 했고, 결국 딸들이 "둘 다 입! 그만!" "둘 다 싸우지 마"라고 말리기도 했다. 부부싸움이 계속되자 첫째 딸이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방에 들여보내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MC 서장훈은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해야 한다. 정말 반성해야 한다. 온종일 술 마시고 시비 걸어서 싸움을 만들고 욕을 하게 해서 난리를 친다. 이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다 보게 만들고. 무슨 생각이냐"라고 꼬집었다.

MC 박하선은 "애만도 못하다"며 눈물 흘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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