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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빌리프랩 주요 임원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22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22일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 전 대표 측은 "김태호 대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언플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 측은 "김태호 대표 등은 6월 10일 자 유튜브 영상, 10월 7일자 입장문 등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고,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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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내부에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 등을 모방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이에 빌리프랩은 지난 5월 이를 반박하며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더해 빌리프랩은 지난 6월 김태호 대표와 최윤혁 부대표 등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 전 대표의 표절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민희진 씨가 유사성을 찾아내고 베꼈다고 주장하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전혀 그런 바가 없다. 수십억 제작비를 쓰면서 짭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제 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뉴진스를 언급하거나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은 검토조차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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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제작 과정, 스타일링, 콘셉트 포토, 안무 등 다수 부분에서 지적된 모방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의 가처분 심문이 열렸는데, 이때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 기획안이 뉴진스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한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메시지 내용과 통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아일릿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 최종 확정되고 내부 공유돼 제보자가 기획안을 보낸 시점인 2023년 8월 28일은 아일릿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과 쏘스뮤직은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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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민 전 대표 측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마콜컨설팅그룹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오늘(22일)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하였습니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합니다.

김태호 대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언플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김태호 대표 등은 6월 10일 자 유튜브 영상, 10월 7일자 입장문 등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고,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HN스포츠 DB, 빌리프랩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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