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8라운드 경기에서 디나모 부쿠레슈티를 38-29로 크게 이겼다.
3연패에 빠졌던 베를린은 이번 승리로 4승 4패(승점 8점)로 5위를 유지했지만, 5승 3패(승점 10점)로 4위를 기록한 디나모 부쿠레슈티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7라운드에서는 베를린이 31-38로 패한 바 있다.
사진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베를린과 디나모 부쿠레슈티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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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이 전반에 22골을 기록하며 유럽 대회에서 역사상 새로운 클럽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21골이 최다 골 기록이었다.
베를린은 이번 시즌 EHF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전반전을 보여주며 디나모를 압도했다.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c)는 막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고, 윙 토비아스 라이히만(Tobias Reichmann)과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디나모는 연속으로 네 번의 빈 골(empty-net) 실점을 허용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뛰어난 공격 뒤에는 베를린의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가 철벽같은 활약을 펼쳤다. 7라운드에서 부쿠레슈티 원정에서 38-31로 승리했던 디나모는 이날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듯했다. 하지만 디나모의 감독 데이비드 데이비스(David Davis)는 하프타임(전반 22-14)에서 적절한 조언을 했고, 디나모는 후반 초반 베를린의 실수를 유도하며 9점 차를 30-27, 3골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밀로사블리예프의 두 번의 세이브에 힘입어 베를린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디나모의 저항은 완전히 무너졌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이 7골, 라세 안데르손과 팀 프라이회퍼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데얀 밀로사블리예프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부요비치 브란코(Vujovic Branko)와 이노우에 랑가로 하니엘 비니시우스(Inoue Langaro Haniel Vinicius), 로슈타 미클로시(Rosta Miklós)가 6골씩 넣으며 18골을 합작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베를린의 레프트윙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장의 분위기는 정말 놀라웠다. 첫 경기보다 우리가 더 나은 팀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전반전을 펼쳤고, 후반에는 몇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 승점을 얻기 위해 싸웠고,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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