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채수빈이 협박범을 자처했다.
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을 납치했다는 의문의 전화를 받는 백사언(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에게 무수한 시선들이 꽂혔다. 그는 홍희주에게 “떨지마. 저 사람들 널 보는 게 아니라 날 보는 거야. 물론 널 궁금해 할 순 있겠지. 명심해 오늘 밤 우리 관계에 대해 어떤 오해도, 호기심도, 소문도 생겨서는 안 된다는 거”라고 당부했다. 긴장한 홍희주를 리드하며 백사언은 당당히 연회의 계단을 올랐다.
시간은 조금 더 앞으로 가 대외 파티 이전으로 돌아갔다. 심규진(추상미 분)은 김연희(오현경 분)와 홍희주를 불러 쓴소리를 했다. 심규진은 홍희주에게 “이제 일은 그만두는 게 좋겠다. 한달 뒤 대선캠프 시작인 건 알고 있지. 대외 활동은 접고 내조에만 신경 써 다오”라며 일을 그만두게 종용했다.
이어 “애초에 시작을 말았어야 하는 일이야. 작년에 네가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진다 어쩐다 해서 숨통 틔워준다고 일이라도 하게 해준 모양이다만 네 이름 네 얼굴 드러내는 게 애초에 안 되는 일이잖니. 하루 빨리 정리해라”라고 지시했다.
심규진이 먼저 자리를 떠나고 김연희는 “너 때문에 맨날 이게 무슨 꼴이야.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빼내고 남의 남자 꿰찼으면 더 잘해야지. 여태 지 남자 하나 못 품고 지지부진. 날 안 닮고 누굴 닮아서 대체 이 모양일까. 명색이 청운일보 둘째 딸에 대통령 며느리 후보씩이나 되는 애가”라며 신경질을 냈다.
꽁꽁 숨겨둔 홍희주의 정체를 알아낸 납치범이 홍희주를 납치해 백사언에게 “내가 죽이려고. 당신 아내”라고 협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홍희주는 “몸값은 없어.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전화하지마”, “할 거면 빨리 해. 그리고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전화를 끊은 것에 상처받았다.
협박법은 실제로 칼로 홍희주를 위협했고, 홍희주는 목과 이마 등 곳곳에 상흔을 입었다. 집에서 다시 마주한 백사언은 이런 일은 꿈에도 알지 못한 채 “살아있네. 오늘 시작 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누가 널, 아니 정확히는 내 아내를 죽이겠다더라. 그런데 어쨌거나 살아있네 멀쩡히”라고 모진 말을 뱉었다.
사실은 납치사건과 백사언의 언행에 충격을 받은 홍희주의 말문에 트였고, 홍희주는 “개새끼가. 다시 걸어요. 나 그 새끼한테 할 말 있으니까 다시 걸라고”라며 고함을 질렀다.
방송말미 협박범의 보이스피싱 핸드폰을 손에 넣은 홍희주가 협박법인 척 연기해 백사언에게 홍희주를 버리라고 말했다. 또 그의 비밀을 숨겨주는 조건으로 20억을 제시했다.
백사언은 홍희주를 버리라고 위협하는 협박범에게 진심으로 분노하며 어떻게든 잡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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