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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과 네번째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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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18개 우승컵 차지한 명장

2027년 6월까지 사령탑 맡게 돼

4경기 연패 후 내일 토트넘 만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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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53·스페인·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 맨체스터시티와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맨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우리 팀을 10년 넘게 이끌게 됐다”고 22일 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7월 1일 맨시티에 부임했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는데 이번 재계약으로 2027년 6월 30일까지 맨시티를 지휘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의 계약을 연장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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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간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안겼다. EPL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역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것을 포함해 여섯 번 우승했다. EPL 첫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엔 리그 최초로 승점 100(32승 4무 2패)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엔 맨시티를 창단 143년(전신인 아드윅 등 포함) 만에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합쳐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맨시티에서 더 많은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통산 490경기를 치렀고 353승(70무 67패)을 거둬 승률 72%를 기록 중이다. 315경기를 치른 EPL에선 74%의 승률(232승 43무 40패)로 EPL 100경기 이상을 지휘한 역대 감독 중 1위에 올라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사령탑이 되기 전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2008∼2012)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2013∼2016)을 이끌었다. 그는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클럽팀에서 리그 우승을 맛보며 지난 시즌까지 39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10번 더 우승하면 유럽 주요 리그 역대 사령탑 중 우승 횟수 1위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3·49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7년간 지휘한 퍼거슨 감독은 2013년 감독 생활을 마쳤다.

맨시티는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최근 네 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맨시티의 공식전 4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맨시티는 22일 현재 승점 23(7승 2무 2패)으로 리버풀(승점 28)에 이어 2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은 열망도 재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4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의 EPL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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