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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핸드볼 H리그,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 초반 선두권 진입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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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달리고 있는 SK호크스와 3위 인천도시공사가 선두권 진입의 분수령에서 맞붙는다.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는 23일 오후 5시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격돌한다.

SK호크스는 3연승(승점 6점)을 달리고 있고, 인천도시공사는 2승 1패(승점 4점)로 2, 3위를 기록 중인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한마디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명암이 갈린다고 할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 인천도시공사 정수영과 SK호크스 이현식(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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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SK호크스가 이기면 승점 차를 4점으로 늘리면서 초반에 확실히 거리를 둘 수 있다. 앞서 열리는 두산의 결과에 따라서는 단독 1위로도 올라설 수도 있고, 두산이 이기면 나란히 선두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SK호크스가 패하면 3위로 추락한다.

인천도시공사는 현재는 선두 그룹의 끝자락에 있는데 만약에 승리하면 SK호크스와 승점이 같아지면서 2위로 도약한다. 만약 두산이 패하게 되면 세 팀이 나란히 승점 6점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데 하위권 팀에도 따라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게 된다.

반대로 인천도시공사가 패하면 SK호크스와 승점이 4점 차가 되면서 선두권과 멀어져 중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하위그룹의 추격을 받게 된다.

SK호크스는 이현식과 하태현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공수에서 안정을 보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각 포지션을 고르게 활용하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며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 새롭게 영입한 용병 주앙의 중거리 포까지 가세하면서 초반 3연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현재까지 실점이 가장 적다. 말 그대로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데 다양한 위치에서 공격을 펼치는 SK호크스를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하다. 수비에 비해 공격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베테랑인 정수영과 윤시열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데 지난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까지 득점에서는 여섯팀 중 5위를 기록 중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득점이 적은 이유는 실책 때문이다.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지난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는데.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는 SK호크스가 강하고, 수비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좀 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K호크스도 충분히 견고한 수비를 갖추고 있고, 인천도시공사도 강력한 공격을 자랑하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결과가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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