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면담선 “실수” 인정했지만
향후 “불화 달래려 포옹”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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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9월 데뷔한 한일 혼성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공동대표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한 멤버가 남자친구를 숙소로 부른 것을 목격한 뒤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는 녹취록을 통해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자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며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멤버는 “단순히 데이트를 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에 수락했다”면서도 “대표가 사무실 문을 잠그고 몸을 더듬었고, 이후 영화관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멤버 부모들과의 면담에서 A씨는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게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달라’며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적 접촉이 없었다”며 “팀 내 불화로 그를 달래며 포옹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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