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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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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키스하고 만져”…대표가 아이돌 멤버 성추행? 메이딘 소속사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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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메이딘. 사진=143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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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아이돌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피해 걸그룹으로 지목된 그룹 메이딘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며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사건반장’은 걸그룹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소속사 대표에 대한 제보를 다뤘다. 지난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의 한 멤버 A씨는 지난 10월 호감이 있던 남자를 숙소로 불렀다가 대표에게 들켰다. 멤버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달라. 그게 소원’이라고 말을 했고, 대표는 이를 빌미로 ‘일일 여자친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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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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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대표가) ‘뽀뽀해도 돼?’라며 강제로 (뽀뽀를)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막 혀를 집어넣으려고 하고, 목도 귀도 핥았다”며 “여기(중요 부위)는 가리고 있었는데 ‘이거 치워봐’라고 얘기하고 계속 만졌다. 싫다고 했지만 ‘가슴 만져봐도 돼?’ ‘엉덩이 한 번만 주물러보면 안 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표의 제안이 하루 동안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정도의 데이트라고 생각했다는 A씨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표는 곧바로 사무실 문을 잠그고 몸을 더듬었으며 이후 영화관에 데려가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신체 중요 부위까지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추행당한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놨고, 다른 멤버 부모들에게도 이런 내용이 알려졌다. 부모들은 회사에 찾아가 항의했고 대표와 소속사 측은 부인하면서고 사과했다. 대표는 지난달 26일 멤버 부모들과의 면담에서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게 맞다”고 했고 부모는 “그건 실수가 아니지 않느냐. 대표님이 애들을 사심으로 많이 대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는 사과를 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는 ‘사건반장’ 측에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 달라. 일일 여자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도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켜 그를 달래며 포옹을 한 건 사실이지만 성적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당초 방송에선 “올해 9월에 데뷔한 걸그룹이다. 한국인하고 일본인, 다국적 걸그룹”이며 피해를 입은 멤버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같은 근거로 메이딘이 지목됐다. 모자이크된 자료 화면 또한 메이딘의 무대 영상이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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