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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SPO 현장] "아들을 유학 보내는 기분" 양민혁과 이별 앞둔 윤정환 감독 "헤어져야 하는 게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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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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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릉, 장하준 기자] 다가온 이별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강원FC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같은 시각에 펼쳐지는 김천상무 대 FC서울의 결과에 따라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포항전은 최고 신인 양민혁과 고별전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곧바로 남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특급 신인을 넘어 K리그1의 대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에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양민혁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즉시 이적은 아니었고, 양민혁은 강원과 함께 이번 시즌 K리그1을 마친 뒤 빠르면 오는 12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이에 1시즌만에 엄청난 재능을 잉글랜드로 보내게 된 윤정환 감독은 농담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에게 특별한 조언을 건넸냐는 질문에 "조언을 해줄 시기는 아니라 생각한다. 단지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마음이 아프다. 아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는 느낌이다"라고 답혔다.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양)민혁이는 긴장 안 한다. 단지 마지막 경기고 이제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민혁이가 나한테 '감독님, 오늘 경기 후에 우실 거예요?' 라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전하며 기자회견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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