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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종합] “경훈아 행복해” 대성통곡… ‘아는형님’ 멤버들, 민경훈 결혼식 축가 ‘남자를 몰라’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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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 I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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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멤버들이 민경훈 결혼식에서 ‘남자를 몰라’ 축가를 열창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 460회에는 민경훈 결혼식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민경훈 결혼식 준비 회의에 나섰다. 신동은 “민경훈 결혼식의 총감독을 맡은 신동입니다”라며 멤버들의 준비 회의를 주도했다. 그는 “민경훈 씨가 ‘아는형님’ 멤버들에게 부탁한 것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사회자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하면 사회자 확정으로 합시다”라고 했고 강호동은 “주례가 없으면 사회자가 진짜 중요하다”라며 부담을 느꼈다. 강호동은 20년 만에 사회자를 다시 해보는 게 어떠냐는 말에 “내가 했는데 우리만 좋아해”라며 눈물을 훔쳐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은 “신랑, 신부를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니까 지금부터 누가 민경훈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민경훈 퀴즈를 내겠습니다. 경훈이가 한 대답을 맞춰보세요”라며 자료화면을 보여줬다. 서장훈과 이상민이 1대 1로 점수를 내는 상황에서 서장훈이 한 문제 더 맞혀 사회자로 당첨됐다. 그러나 서장훈은 “결혼식 사회는... 보기가 좀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사회는 조금 행복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 맞혀지는 건 본능이라고!”라며 사회자 자리를 거부했다.

다음 안건으로 신동은 “다들 지인 결혼식 할 때 축하 영상을 많이 찍어주셨죠. 축하 영상 아이디어가 없을까?”라고 물었다. 이수근은 “팬들을 만나 축하 하트를 만드는 게 어떨까. 멀리 나가지 말고 여기 있는 사람들을 일반인처럼 해서”라며 아이디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은 “차라리 우리 카메라 감독님 등 제작진분들의 인사를 넣는 거야”라며 의견을 냈고 서장훈은 “60명이 ‘축하해’만 해서 입장 카운트다운을 넣는 거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결혼식 축가에 대해 상의했다. 신동이 “우리 모두가 부를 겁니다”라며 멤버들에게 축가 리스트를 건넸고 이수근은 “우린 다 못 외워. 희철이 솔로에 우리는 추임새만 넣어야 해”라며 걱정했다. 서장훈은 “경훈이가 가수고 경훈이가 있는데 다른 사람 노래를 하는 건... 아니면 역으로 가든가. ‘겁쟁이’가 대표곡이니까”라며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김희철은 “장훈이 형이랑 상민이 형이 아이디어가 많네. 이래서 경력직 경력직 하는구나”라며 두 사람을 놀리기도 했다.

논의 결과 버즈의 ‘Reds Go Together’를 뽑았고 노래를 들은 멤버들은 “마지막에 ‘한국’만 ‘결혼’으로 바꾸면 완벽한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냈다. 다음으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들은 멤버들은 “이건 같이 부르기 어렵다”, “못하면 못 하는 대로 또!”라며 제각기 다른 의견을 냈다. 김희철은 “아니면 ‘남자를 몰라’ 어때?”라며 또 다른 의견을 제시, 서장훈은 “엄청 높아요... 이거 괜찮다!”라며 호평했다. 강호동 역시 “이 노래가 제일 나아. 진정성이 느껴져”라며 서장훈의 말에 동감했다. 최종 투표 결과 ‘남자를 몰라’가 만장일치로 축가로 정해졌다.

다음으로 신동은 “아까 서장훈 씨가 사회자로 뽑혔는데요 제가 이걸 얘길 안 했어요. 신랑, 신부 선호도 점수가 90% 들어가서요. 김희철 씨가 선정됐습니다”라며 답이 정해져 있는 결과를 발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수근은 “저희 가지고 논 것 아니에요? 서장훈 씨 뭐예요 그럼!”이라며 어이없어했고 서장훈은 “정말 다행입니다”라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결혼식까지 2주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멤버들은 각자 축가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고 가수 이영현이 이들의 노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출동했다. 최선을 다해 부르는 멤버들을 평가한 이영현은 “내가 경훈이 입장에서 들었거든. 너무 감동할 것 같아. 아무것도 없는데 순수한 감동이... 나 왜 불렀니? 지금 이대로 올라가도 되는데?”라며 극찬했다.

이영현은 “수근이랑 영철이랑 상민이는 같은 느낌, 장훈이랑 호동이가 같은 느낌, 희철이랑 신동이 같은 느낌이야”라며 멤버들의 음역을 분리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화음이 들어갔으면 좋겠어. 우리 솔로 파트 한 명씩 들어보자. 연주해야 하니까 반주자분이 오셨어”라며 반동일 음악 프로듀서를 초빙했다.

이영현의 코치에 힘입어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특히 멤버들은 서장훈의 호소력 짙은 보컬에 환호하기도 했다. 파트 분배 결과 이영현은 이상민과 신동과 서장훈에게 마지막 후렴을 추천했고 김영철과 이수근과 김희철에게는 앞부분을 분배했다.

이상민은 “이 가사상 내가 하면 안 될 것 같아. 아니 난 잊었는데! 내가 톤이 되게 세니까 2절 후렴 앞부분을 하면 안 되나?”라며 의견을 냈고 이영훈은 “호동이가 브릿지 가자 그럼. 다 하기 벅차면 장훈이랑 같이 해도 돼. 두 사람의 걸걸한 목소리로 하면 엄청 멋질 거야. 간주 후 마지막 부분에 여기 섹션이 있는데 경훈이 시그니처 포즈를 같이 해 동시에! 축가가 진지한 것도 있는데 살짝 개그적인 걸 넣어도 좋을 것 같아”라며 더 구체적으로 파트를 분배해줬다.

수없이 많은 연습 끝에 실전 연습을 시작, 사회자 자리에서 나오는 김희철의 노래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남자를 몰라’를 열창했다. 축가 도중 이수근이 멘트를 하며 등장했고 민경훈에게 마이크를 넘기자던 멤버들은 김희철에게 대신 넘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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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는 새신랑 민경훈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래 긴장되나? 난 지금 괜찮은데 현장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턱시도를 안 입어서 그런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턱시도를 입은 후 “신부한테 가야지... 간다!”라며 떨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의 결혼식에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들은 식전 짧은 수다를 떨었다. 김희철은 “나는 옛날에 호동이 형 결혼식 갔을 때 그때 형이 만으로 36살이었어. 내가 23살이었거든? 그런데 내년에 내가 43살 돼”라며 놀랐다. 이수근 역시 “나도 36살에 결혼했으니까. ‘1박 2일’ 할 때 호동이 형이랑 대기실에서 이러고 있었거든”이라며 그의 말에 공감했다.

김희철은 “그럼 난 결혼하면 ‘미우새’에서 공개해야 해? 아니면 ‘아형’에서 공개해야 해?”라고 질문, 이수근은 “‘미우새’로 붙는다는 것 자체가 잘못 된거지”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김희철은 “아니 ‘미우새’에는 어머니 계시니까... 장훈이 형 한마디도 안 하는 것 봐”라며 당황했고 서장훈은 “네가 알아서 해”라며 발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수다를 끝으로 민경훈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입장하는 민경훈을 보며 “와 경훈아!”라고 소리쳤고 민경훈은 그런 멤버들을 보고 손 인사로 화답했다. 민경훈의 혼인서약서 낭독 후 강호동은 기립 박수 후 눈물을 흘렸고 신부가 혼인서약서를 낭독하자 민경훈과 다른 멤버들 역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물 교환식이 진행된 후 멤버들의 축가 시간이 다가왔다. 첫 번째 축가 가수로 테이가 등장, ‘감사’를 열창했다. 두 번째 축가는 럼블피쉬 최진이가 담당, ‘Love’를 불렀다. 다음 축가 순서인 멤버들은 긴장한 채로 계속 연습했고 드디어 무대로 향했다. 강호동은 “안녕하세요. 민경훈의 아는 형님들입니다! 환상적인 결혼식에 우리 아는형님들이 축가를 부르게 됐습니다”라며 간단한 인사를 마친 후 버즈의 ‘남자를 몰라’ 노래를 불렀다.

사회를 보던 김희철의 깜짝 등장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파트별로 노래를 열창, 그 모습을 보던 민경훈 역시 미소를 만개했다. 클라이맥스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수근에 준비한 멘트를 했고 “그래도 오늘 그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세레나데!”라며 민경훈에게 마이크를 전달, 안 부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민경훈은 남은 파트를 최선을 다해 불러 멤버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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