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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간의 이목이 정우성과 문가비에게 집중됐다. 정우성이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보도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대중에겐 놀라운 소식이다.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하물며 교제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던 정우성과 문가비가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는 소식을 곧바로 믿긴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첫 보도가 나온 뒤, 한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거론됐지만, 정우성은 무엇보다도 최소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우성 측의 인정 이후, 문가비가 이틀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문가비의 출산 소식이 처음 알려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8년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에 출연하며 이국적인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던 문가비는 2022년 이후 SNS를 비롯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간 아무런 흔적 없이 조용히 지내왔는데, 2년 만에 전한 근황이 출산이었다. 문가비는 임신중이었던 지난해를 '다사다난했던'이라고 표현하며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간다'고 밝혔다.
문가비는 그간의 임신과 출산 과정, 앞으로의 다짐 등을 장문의 글에 눌러 담았다. 그는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한 이야기로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고 고백했다.
또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고 다짐했다.
문가비는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 거다.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를 응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내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댓글창이 막혀있다. 그러나 '좋아요'만 2만개 가까이 기록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가비는 이틀 전 근황 글 이후로는 SNS 활동을 하고있지 않아 정우성의 친부 인정 후 추가 심경을 밝힐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엔터뉴스, 문가비 SNS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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