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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 홈런 친 타이완 야구대표팀 전제셴
타이완 야구가 파란을 일으키며 프리미어12 정상에 올랐습니다.
타이완은 어제(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을 4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5 초대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2019년 2회 대회 때 슈퍼라운드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타이완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12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타이완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이완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고 일본에 이어 조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슈퍼라운드에선 미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1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완은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하는 TQB(Team Quality Balance)에 따라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타이완 타선은 4회까지 일본 선발 투수 도고 쇼세이에게 무득점으로 막혔습니다.
그러나 에이스 린위민이 역투를 펼치며 0대 0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린위민은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일본전 선발로 예고됐습니다.
그러나 경기 개시 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잡아 타이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결승전 선발로 교체됐습니다.
타이완은 선발 예고 규정 위반으로 3천 달러(420만 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벌금을 감수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린위민은 4회까지 일본 타선을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경기는 5회초 대만 공격 때 기울어졌습니다.
선두 타자 린자정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일본은 투수 교체 없이 도고를 밀어붙였고, 타이완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속 타자 장정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전웨이의 우전 안타와 린리의 볼넷으로 원아웃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제쉬엔이 도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한순간에 4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대만은 5회에 린위민을 내리고 우완 투수 장이를 투입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타이완은 4대 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린카이웨이가 다쓰미 료스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아웃 1루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귀중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습니다.
이어 원아웃 1루에서 구리하라 료야를 1루 직선 병살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5회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우승을 이끈 전제쉬엔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625, 2홈런, 6타점, 출루율 0.700의 성적을 냈습니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부터 이어온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타이완프로야구 CPBL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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